은행권, 소상공인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긴급생계비 대출지원

은행권이 취약계층을 위해 긴급생계비 대출 재원 등 3년간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은행사회공헌협의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씨티은행장, 산업·농협·기업은행장 등 11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들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위해 '2023 은행 동행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권은 개별 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총 5000억원을 조성해, 가계·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지원사업과 협력기관을 확정하는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윤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여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