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창업아이템 고르는 5가지 방법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정보 부족으로 사업 환경의 변화를 잘 알지 못하거나, 또는 “작은 가게를 하려는데 무슨 경제 동향까지 알아야 하냐”는 식으로 경제 흐름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경우를 의외로 자주 보게 된다.

창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업 환경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 우선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가 위축되면 대개 소자본 사업은 규모가 크든 작든 매출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은 특히 불경기 때 타격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유행 아이템보다 유망 아이템을 선택하라는 것이 첫 번째다.

예비창업자들과 상담을 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요즘 뜨는 사업이 무엇입니까”라는 것이다. 어렵기도 하고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이다.

업종은 유행 아이템과 유망 아이템으로 구분되는데, 인기가 집중되다가 썰물처럼 사라지는 반짝 아이템을 유행 아이템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성장성과 발전성·안정성·수익성이 꾸준히 보장되는 아이템을 유망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좋은 창업 아이템이 있을까? 그런 건 없다. 누구에게나 좋다면 너나없이 달려들 것이고, 곧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나에게 딱 맞는” 아이템이다.

요즘 소위 유망 아이템이라는 것들을 보면 소비자의 욕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끊임없이 충족시켜 나가는 쪽이 유망 아이템이고, 그렇지 못한 쪽은 한때의 유행 아이템이다.

예를 들어,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실버타운, 컴퓨터 대중화에 따른 컴퓨터 방문교사 등은 소비자의 욕구를 예리하게 읽어 나타난 유망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그 사업의 전망이다. 이는 달리 말해 “과연 이 아이템이 유망한가?”라는 문제여서, 창업의 핵심이 된다. 유망 아이템의 엄격한 의미는 성장성, 즉 장래성에 있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랄 수 있는 수익률이 높은 업종으로서, 안정적인 매출 실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자금 회전율이 높은 업종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유망 트렌드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이런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이미 많은 업체가 성업 혹은 창업 예정 중일 것이 틀림없으며, 그렇다면 오히려 유망 아이템이라기보다는 실패율이 높은 아이템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일지라도 경쟁자가 많은 아이템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창업에 있어서 아이템은 성공이냐, 실패냐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어느 사업 아이템이든 직·간접적으로 부딪쳐오는 사업 환경의 변화는 끝이 없다.

이렇게 경제 동향이나 사업 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형태가 크든 작든 사업 환경의 변화에 경영자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 따라서 경영자는 늘 관심을 갖고 주어진 환경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참조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다음은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5가지 요령이다.

1 - 한 가지라도 남보다 유리한 아이템을 선정하라.

마진율이 높으면 그만큼 힘이 들거나 위험도가 높다. 반면, 마진율이 낮으면 큰 돈은 못 벌어도 편하거나 안정적이다. 모든 사업에는 이런 장·단점이 있다. 자신이 잘 아는 전문 업종이 최선, 관련 업종은 차선, 무관 업종은 최악임을 명심하라.

2 - 성격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라.

사업이라는 것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이 아니며,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수익성보다는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을 판단하기 힘들 때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 “너는 그 아이템에 맞을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면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3 - 자본 규모에 맞는 아이템을 고른다.

같은 트렌드의 업종이라도 창업 자금의 규모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달라진다. 또한 상가의 입지와 크기, 계약 조건 같은 여러 가지 상황도 예상하고 판단해야 한다. 또 아이템을 선정할 때에는 창업 자금뿐 아니라 운영 자본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자본 규모는 창업자금+운영자금임을 명심한다.

4 - 전망 있고 성장성 있는 아이템을 선정한다.

현재 잘되고 있는 업종도 좋지만, 사회적 변화에 부응해 소비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새로운 업종을 고른다. 지금 잘되는 아이템을 선정하면 막상 개업 시점이나 사업 초반기에 이미 사업 라이프 사이클이 성숙기를 지나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 - 자신의 조건을 잘 따져보고 판단하라.

남에게 좋은 사업이라고 내게도 좋은 건 아니다. 자신의 경험·자본력·적성 및 성장 가능성도 중요하다. 또한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육아 등의 부담이 있으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앞으로의 전망을 확실히 따져본 뒤에 창업을 하는 것이 실패를 방지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