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경영으로 "勝勝창업" 일군다

[사례] 이상원: 칵테일 바(BAR)

칵테일 학원 경영자였던 이상원(41)씨는 고객 관리에 남다른 수완이 있어서 수강생이 늘 만원이었다. 고객관리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접목하면 더 큰 돈을 벌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차에 기회가 찾아 왔다. 강남구 청담동에서 소연실(38)씨로부터 위탁경영 의뢰를 받은 것이다.

금년 1월, 2억 5천만원을 투자해서 35평 와인바를 창업한 전업주부였던 소 씨는 가사와 사업을 병행하기 어려웠고 내성적인 성격인 탓에 술 고객들의 시중을 드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원씨는 와인 바(Bar)였던 자리에 자신의 주특기인 칵테일 바(Bar)로 업종을 전환하고 수강생들 가운데 공개채용을 통해 능력있는 바텐더를 확보했다.

바텐더의 칵테일 기술과 입담이 일차적인 성공요인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오픈 후에는 수시로 씨크릿샤퍼(Secret Shopper)를 보내 바텐더의 서비스를 점검했다. 이미 배출했던 수강생들을 초청하여 무료 시음회를 통해 구전효과도 노렸다. 그 결과 위탁자와의 계약조건인 투자금액의 2% 이자를 제하고도 1천 3백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의 성공 지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음료 사업은 맛과 입담이 좋으면 반은 성공한 것󰡓이라며 󰡒한번 찾은 고객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라는 것. 어려울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