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엔비디아 겨냥 1000억 달러 반도체 벤처 추진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 손정의 회장이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3조 60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모아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자나기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다. 손정의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ARM의 디자인 부문을 보완하고 양자 인공지능 칩 파워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기업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논의 중인 시나리오 중 하나는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를 제공하고 중동의 펀드들이 7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라고 손 회장과 가까운 소식통이 전했다.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챗GPT의 출현 이후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손정의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일본의 창조와 생명의 신인 이자나기로 명명했다. 손 회장은 여러 해 동안 일반 인공지능의 도래를 예언하며 기계가 인간보다 똑똑한 세상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돈이 어디에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더 진화할 수 있다. 손 회장은 ARM의 인공지능 시장으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투자 아이디어와 전략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에서 잇달아 큰 실패를 겪은 후, 손 회장은 ARM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과 같은 거대 기술 회사를 만들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