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 월세와 대출이자 부담 '부익부 빈익빈' 심화

【앵커】

먹고살기 힘들다는 사람이 올해 들어 유독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차곡차곡 쌓이는 월세 수입만 2억 원 가까운 임대인도 많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노른자 중 노른자인 명동 상권.

1층 점포 월평균 임대료는 1천230만원대로 전국 최고입니다.

명동과 을지로 등 서울이 평균 177만원으로 가장 높고 인천과 경기지역도 170만원대로 제주와 전남보다 세 배 가깝습니다.

전국 평균 124만원으로 상인들 허리가 휘청거립니다.

자영업 소득하위 20% 평균소득은 2018년 180만원에서 70만원대로 61%나 줄었습니다.

반면 상위 0.1%는 16억9천만원대로 오히려 4%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갚는 게 녹록치 않습니다.

석 달 이상 연체한 자영업자들로 개인사업자들이 갚지 못한 돈은 27조3천833억원, 전년보다 50% 불었습니다.

여기에 가계대출까지 옥죄며 서민 삶은 하루하루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달 17일, 민생토론회): 1천 조가 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까지 (갈아타기 서비스를) 확대하게 됩니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훨씬 더 경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4천400만원대로 증가추세에 돌입한 만큼 물가 잡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상생금융 압박수위를 높여 3%대로 떨어진 대출금리를 더 안정화시키고,

이달 말까지 예정된 6천억원 규모 취약계층 지원안도 촘촘하게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