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척척 부부의 월매출 3천5백 달성기 조치조치 송탄이충점

부창부수 부부애로 일군 행복 주방은 남편 몫 홀은 아내 몫

요리주점의 원조는 1990년대 초반 학사주점과 대포집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요리주점의 퓨전화가 서서히 이루어졌다. 여기에 웰빙 트렌드가 접목돼 다양한 웰빙 기반의 퓨전요리주점이 외식업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건강한 메뉴를 제공하는 웰빙뿐만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다국적인 문화와 인테리어까지 접목된다. 이로써 현재의 다양한 퓨전요리주점의 기본이 완성된다.특히 해물퓨전포장마차 혹은 해물퓨전요리주점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조치조치는 독특한 컨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에 위치한 조치조치 송탄이충점(점주 양운겸․40세․남, www.jochijochi.co.kr)은 20대의 젊은층, 특히 여성층의 마음을 홀리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요리,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로 지역명물이 됐다. 또한 식사와 술을 함께하며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만점이다. 송탄이충점 양운겸 점주는 건설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창업을 하게 됐다. 그의 부인은 결혼 전 롯데리아 매니저 출신으로 영양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인의 롯데리아 매니저 경험은 창업 후 서비스 및 운영에 있어 고객들과 눈높이 경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 부부의 경우 전형적인 생계형 부부창업자다. 성실하고 순수한 남편은 주방을 맡고, 부인은 홀 관리를 맡고 있다. 손발이 척척 맞는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 아이들은 친정어머니를 군산에서 모시고 맡겨 놓은 상태이다.

양 점주는 "창업 구상 당시 퓨전주점이 대세인 것을 간파했죠. 피쉬앤그릴, 지지미 등 체인본사의 사업설명회를 다니면서 시장조사를 많이 했어요.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조치조치 브랜드를 발견했는데요. 한․중․일 퓨전메뉴 및 인테리어 차별화에 매력을 느껴 가맹계약을 하게 됐죠"라며 "본사에서 권해주는 점포가 너무 마음에 들어 대전집 근방에 계약한 점포 계약금 700만원을 포기했죠. 그리곤 송탄 이충동 점포를 무권리로 계약하게 되었죠"라며 넉넉한 웃음을 보인다. 양 점주는 총 창업비용으로 1억2천만원이 들었다.

현재 38평 매장에서 평균적으로 월 4천5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순수이익금은 1천만원에서 1천3백만원 정도된다. 과거엔 부부가 직장을 다니며 맞벌이를 해도 벌 수 없었던 큰 돈이다. 매장 위치가 주거밀집지역임을 가만할 때 젊은 연인들, 주거지 등의 친구모임 등 20～40대 연령층이 주고객이다.

송탄 시내에서 일부로 오시는 직장인들도 꽤 있는 등 상당수 단골고객이 확보된 상태이다. 양 점주는 "가맹본사에서 분기마다 출시되는 신메뉴와 수시로 내는 광고효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주고 있죠. 조치조치 간판만 보고도 찾아 오시는 분들로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죠"라며 "문제가 발생될 시에는 본사에서 수퍼바이저, 메뉴바이저, 서비스바이저가 방문해 진단 및 조언을 해주죠. 힘들 때마다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라며 감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양 점주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시 본사의 규모 및 내실 등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점포의 입지선정이 가장 중요한 기본 포인트라고 양 점주는 말한다. 또한 창업을 하고자할 때의 자세처럼 초심을 유지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초조한 마음으로 매장 운영을 하면 몸도 마음도 힘들게 된다고 양 점주는 말한다. 그리고 양 점주는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고 배려하면서 서비스마인드가 몸에 배면 어떤 창업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양 점주의 이런 말들은 대한민국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전 반드시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