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시장 이렇게 변화된다

예상매출액을 제시할 경우에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제9조 제1항에 따라 근거자료(사실적 산출근거, 같은 매출을 올리는 가맹점의 수와 비율 등)를 가맹본부의 사무실에 비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맹희망자 및 가맹점사업자가 그 근거자료를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제시하는 예상매출액에 대한 자료도 반드시 서면으로 하여야 한다.

따라서 정보공개서상에 가맹점사업자 당 연간 평균매출액을 제시하지 않고 예상매출액을 제공할 경우 가맹사업법 제9조(허위․과장된 정보제공 금지) 위반으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에 처해지게 된다. 이러한 근거자료 없는 예상매출액 제시의 경우 수당으로 올리기 위한 영업사원과 오더맨들의 경우도 과태료 처분대상이 된다.

둘째, 가맹희망자가 가맹점을 개설하기 위하여 발생하는 비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재하여야 한다.

많은 가맹본부들이 가맹점개설 비용을 최소화하여 광고하기 위하여 실제 필요한 금액들 중 일부를 별도 비용으로 표기하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하여 가맹희망자들은 가맹본부에서 광고한 내용만 믿고 계약을 체결한 후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도 가맹계약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정보공개서에는 가맹점 개설을 위하여 필요한 정확한 비용이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일부 변동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정치로 표기하면 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창업비용이 점포크기 등에 따라 다양할 경우 변동에 따른 비용의 증감 기준이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가맹본부들에서는 이러한 산출이 어렵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우리 가맹본부는 주먹구구식의 경영을 하고 있다󰡓는 얘기뿐이 안된다.

셋째, 가맹점사업자의 물품구입처 제한에 대하여 기재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치킨 가맹본부에서 가맹점사업자에게 생닭을 특정업체로부터 공급받게 하기 위해서는 정보공개서 상에 그 품목(생닭)과 거래상대방을 기재하여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기재하였다고 거래를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맹본부 입장에서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가맹본부가 업체를 알선해 주고 알선수수료(리베이트)를 받을 경우에는 그 내용을 기재하여야 한다. 가맹비나 로열티를 적게 받고 알선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아 가맹계약 체결 후 가맹점사업자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둘 사이의 신뢰관계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숨은 가맹금이 만연하고 있는 우리 업계의 현실 속에서 가맹금 구조의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할 것이다.

이제 정보공개서 등록제시행이 임박해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정보공개서 작성 및 등록은 가맹본부의 의무이다. 또한 이번을 기회로 정보공개서를 작성하며 자신의 시스템을 정리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계기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가맹본부들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강조하고 외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시스템이 얼마나 잘 정리 되어 있는지 정보공개서를 작성하며 검토해 보기 바란다.

가맹점 모집과 개설도 중요하지만 시스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얼마가지 않아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