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를 위한 햄버거?" 이색 레스토랑 화제

중동 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이 테러리스트 컨셉의 이색적인 외관과 메뉴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알리 아무드라는 사람이 경영하고 있는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비.지(B.G)'다. 이는 '번스 앤 건스(Buns and Guns)'의 약자로 빵과 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비지'는 건물의 외관부터 독특하다. 군복 무늬 간판에 겹겹이 쌓아놓은 방어벽이 눈에 띈다. 내부의 인테리어 역시 특이하다. 벽면이 온통 총과 총알, 수류탄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식의 이름도 평범하지 않다. 고객이 햄버거나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하려면 '테러리스트 밀'이나 러시아 총 이름을 딴 '칼라슈니코프'를 달라고 해야한다.

'비지'의 독특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거리 곳곳에 붙은 광고판에 '샌드위치가 널 죽일 것(A sandwich can kill you)'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또한 총이 들어있는 햄버거 사진을 넣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레스토랑 '비지'의 단골이라는 한 고객은 "처음에는 무기를 파는 곳인 줄 알았다"면서 "독특한 인테리어와 메뉴 때문에 자주 이 가게에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지'는 레스토랑이 문을 여는 동안 배경음악으로 전쟁에 관련된 노래만 트는 것으로도 알려져 사람들의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