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표적 수익형 상품인 상가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가 역시 경기부진과 과잉공급 여파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첫 입찰에 들어가는 판교신도시 주공단지 내 상가와 잠실 재건축 1.2단지 내 상가 분양 등 대형 호재는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국지적으로 상가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 유형별 투자요령을 살펴본다.

위치 점검은 필수

■아파트 단지 내 상가=고정 수요가 확보돼 초보 투자자들까지 접근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들어 소비패턴이 대형 마트위주로 바뀌고 , 적정 임대료를 감안하지 않은 고가 낙찰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단지 내 상가는 상가의 배치(주.부상가 여부)와 위치(점포 노출지수) 등 다양한 항목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낙찰율은 통상 150% 이내가 적정하지만 내정가가 3.3㎡당 3000만원을 상회하는 경우에는 이를 낮추는게 바람직하다. 배후단지수 대비 상가면적 비율이 낮은 곳일수록 유리하다.

3년이상 중장기적 접근을

■근린상가=근린상가는 대부분 택지지구 상업지 중심으로 몰려있다. 이미 화성동탄, 용인죽전, 남양주 호평.평내, 용인동백, 파주 교하 등 곳곳의 사례에서 드러났듯 3년 이상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투자 초기 아파트 입주률 저조기와 상권 형성 및 안정기를 거쳐야 하기때문이다. 택지지구 역시 상권형성 정도를 꼼꼼히 살피고 분양가 수준, 입주업종, 유동인구(정류장, 역세권), 소비층 주동선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후면등 사각지대 투자 주의

■주상복합상가=주상복합단지 상가는 비교적 상가 활성화 지역에 있다.

상층부 주거가구와 유동인구 흡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1층 전면상가와 상층부 클리닉, 금융기관 입점 점포를 제외한 후면이나 지하상가 등은 투자 사각지대로 장기 공실로 방치된 사례가 많다. 따라서 주상복합상가(단독형) 투자시에는 상가 공급량 현황 파악은 기본이며, 무작정 브랜드에 후한점수를 준다거나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덥석 잡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운영업체 실체 면밀히 파악

■테마상가(쇼핑몰)=테마상가 투자 때는 운영주체의 실체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향후 소비자 분석에 따른 강력한 콘텐츠의 구성과 매장 실수요층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상가라면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 특성상 유형별 투자전략도 분명 달리해야 한다며 특히 가변적 요소의 항목을 토대로 투자 리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현장을 직접 찾아 확신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재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