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뚫는 자격증은 비싸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몇 개나 필요할까.?

취업시장에서는 자격증이 적어도 3~4개 정도는 있어야 된다.

때문에 요즘 대학가는 여름방학을 맞아 예비취업생들이 너도나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집안이나 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자격증의 종류와 질이 달라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풀이하면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일수록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취득할 수 있는 한자 관련 자격증이나 문서 관련 자격증은 이에 포함되지도 않고 취업경쟁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반면 전공 관련이나 전문분야의 고급자격증일수록 취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K대학교 공대를 졸업한 정모(28)씨는 문서 관련 자격증 2개, 한자 관련 자격증 1개 등 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취업에 실패했다. 이유는 정씨가 가진 자격증은 이미 대중화된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취업이 잘되는 특정 IT계열 자격증은 응시료만 수십만 원이며, 학원비는 100여 만원을 호가하는게 보통이다. IT 자격증 가운데 오라클은 최소 200만원이 학원비와 응시료로 지출되며, 네트워크 전문가 자격증은 취득까지 보통 800여만원이 든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예비취업생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는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예비취업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입장이다. /취재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