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원도민프로축구단 발기인총회와 1, 2차 이사회가 18일 끝나며 창단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창립준비위는 다음달 4일에는 제1차 임시주주총회와 3차 이사회를 열어 도민주 공모와 사무국 구성 등 법인 운영에 관한 실질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12월 창단식을 갖고 내년 3월 K-리그에 15번째 구단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창단 의미와 앞으로 과정, 과제 등을 점검한다.

전 도민 힘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 에너지 결집 계기 만들어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전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의 에너지가 더욱 결집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스포츠 마케팅을 기존의 관광․문화․레저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차, 3차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세(道勢),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출향인사를 포함한 300만 강원인의 성원과 관심이 성공적인 창단과 운영을 좌지할 전망이다.

18일 이사회에 참석한 도출신 김원동 한국프로축구연맹사무총장은 󰡒한국 프로축구단 운영 추세가 과거 대기업 위주에서 탈피해 지역연고, 지역주민 중심으로 개편되며 기업은 후원만 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도민이 주인 되는 구단을 통해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실제 현재 12개 시․도 14개 프로축구단 가운데 대구FC, 인천United-FC, 대전시티즌, 경남FC 등 4개 구단이 도민(시민)구단으로 운영중이다.문병용 도체육회사무처장은 󰡒춘천 원주 강릉 중심이 아닌 범도민축구단을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내 도시 간 힘 겨루기를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시․도 구단과 경쟁해야 함을 인식해 강원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김용주 도생활체육협의회장도 󰡒강원도민구단이지 지역구단이 아니다󰡓며 󰡒성공적인 팀 창단을 위해 도내 모든 생활체육인의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조기송 강원랜드대표이사는 "앞으로 창단되는 축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으며 채남희 강원도민회사무총장은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따른 실망감을 축구단 창단이 상쇄해 줄 것󰡓이라며 󰡒도민들이 이번 축구단 창단을 계기로 똘똘 뭉치자"고 제안했다.

정영환 도축구협회장은 "강원도를 결집시키는 것은 프로축구밖에 없다󰡓고 역설했으며 반종영 신한은행강원본부장은 "IMF 때 도민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보답할 기회로 알고 도 출신 800여 임직원의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취재5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