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로 만든 아이스크림 어때요"

사가(佐賀)현 가시마(鹿島)시 사치히메(幸姬) 주조가 지난 4일 막걸리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국내 술 창고로는 처음으로 개발, 판매했다.

옛부터 신사의 제례에 빠질 수 없었던 품목이었던 막걸리인 만큼, 현지 유토쿠이나리 신사에 제일 먼저 봉납했다고. 사치히메 주조는 지난 2005년 막걸리 제조 면허를 취득, 규슈 양조원으로 처음으로 부활시켰다.

아이스크림은 컵 타입으로, 사가현에서 생산된 주조용 쌀에서 만들어낸 막걸리를 바닐라와 혼합, 독특한 막걸리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 가격은 한 컵당 315엔. 맛을 본 신사 무녀․무당들은 "진한 맛이 나 술에 취할지도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얼굴 표정을 지었다. 사실 알코올 성분은 1% 미만에 불과하다고. 사치히메 주조 측은 "술에 취할 수는 없지만, 맛에 취할 수는 있다"며 아이스크림 맛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오이타(大分)현 다케타(竹田)시에 위치한 민박형 레스토랑 '사리모스'가 지난 1일 막걸리 첫 출고 이벤트를 열어 초대손님 50여명에게 막걸리를 대접했다.

초대손님들로부터 막걸리는 큰 호평을 얻었다. 시음한 손님 중 한 사람이었던 마키 고지 다케타 시장은 "단맛이 나 마시기 편하고, 여성 입맛에도 맞을 것 같다"며 새 특산물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알코올 도수에 따라 세 종류의 막걸리가 있으며, '사리모스'에서 180㎖를 400엔에 마실 수 있다.

/취재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