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아련한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그리워질 때가 있죠.

현대인들의 이런 복고 정서를 자극하는 '향수 마케팅'이 인기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학창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 꿈과 낭만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입니다.

공연이 끝날 무렵,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됩니다. 박해미, 박상면 등 주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20여곡에 달하는 7,80년대 추억의 히트가요가 라이브로 더해지면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중장년층의 성원에 힘입어 12일부턴 코엑스로 장소를 옮겨 앵콜 공연을 갖게 됩니다.

밤 문화가 금지됐던 70년대 전설의 밴드 '데블스'의 활약을 그린 영화 <고고70> 조승우씨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당시 히트했던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신민아 씨는 이은하 씨의 '밤차' 등 열정적인 노래와 댄스를 선보입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재작년부터 월 1회씩 '어게인 84'와 '어게인 92' 이벤트를 열어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방송계에선 ‘서울 뚝배기’의 리메이크판인 '돌아온 뚝배기'와 ‘종점’을 리메이크한 ‘내 여자’를 만날 수 있고, 가요계에서는 SG워너비, 원더걸스, 쥬얼리 소녀시대등이 원곡을 리메이크해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도 있는데요, 한때 유행하다 시간이 지나며 촌스럽게 여겨졌던 경향들이 하나의 문화로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