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를 위한 절세전략 [ 2편 ]

■사업개시 이전에 사업자등록

사업자등록은 사업개시 이전이나 이후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세무서에서는 사업개시 이전이라도 사업자등록을 받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창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이 앞으로 영업을 해 나가면서 부가가치세를 내야만 하는 사업이라면 영업을 시작한 후에 사업자등록을 할 필요없이 사업개시 전에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는 사업개시 전에 미리 사업자등록을 하면 창업준비 기간 중 창업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구입하면서 부담한 비용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품가격에는 10%만큼의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사업자가 영업활동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고 있어 이를 잘만 이용하면 창업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업개시 전에 먼저 사업자등록을 하고 물품을 1,000만원에 구입했다면 구입비용의 10%에 해당하는 100만원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물품구입비용은 900만원으로 1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영수증 관리를 철저히

세금은 벌어들인 소득을 근거로 과세하게 된다. 소득이라 함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이다. 따라서 총지출이 많이 잡히면 소득이 줄게 돼 세금이 적게 부과된다. 다만, 해당지출을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데 대표적인 객관적 자료가 영수증이다. 따라서 지출을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은 잘 모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소득은커녕 오히려 결손이 발생했을 때에는 영수증을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수증을 근거로 결손이 발생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며, 결손금이 발생한 연도의 종료일부터 5년 이내에 결손금만큼의 금액을 과세기간 중 소득금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세금계산서를 챙긴다

일반적으로 물건 등을 구입할 때 물건값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부담하는 데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업종은 이 때 부담한 부가가치세를 나중에 본인이 내야할 부가가치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제받기 위해서는 물건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세금계산서를 반드시 챙겨둬야 한다. 한편 사업자 중 간이과세자는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