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장조사를 통해 아이템을 정하고 점포까지 매입 한 후 대부분의 공사가 끝났다면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점포를 꾸미는 일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는 인테리어가 어느 정도 표준화 되어 있고 또한 브랜딩도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그 외 대다수의 업종에서 점포는 곧 자신의 아이템을 알리는 첫 인상이므로 매우 중요할 수 있다. 이에 여기에서는 어떻게 하면 점포의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어 고객의 마음속에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점포 인테리어는 점포의 컨셉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도록 꾸미는 것이 원칙이므로, 사실상 구체적인 상황을 전제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바람직한 인테리어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인테리어에 대해 별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면서도 효과만점인 점포 꾸미기 방안을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밝고 깨끗한 실내밝고 깨끗한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점포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준다. 밝은 조명을 사용해 실내를 환하게 밝히고 매장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악취 제거제와 방향제를 이용해 후각적인 청량감을 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2. 깔끔한 소량 진열보유한 상품을 모두 진열대에 올려놓아 어수선한 느낌을 주는 것은 금물 ! 상품의 특징과 범위를 보여줄 수 있는 정도에서 상품의 종류별 진열 수량을 최소화하고 여분의 상품은 별도로 보관한다. 소량 진열만으로도 충분히 보여주는 진열 노하우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볼 수 있다.

3. 벽면을 충분히 활용하자.점포 정면을 제외한 세 군데 벽면을 최대한 활용한다. 점포의 바닥 면적이 좁을 경우 매장 한가운데에 아일랜드 진열대를 설치하면 고객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 쉽다. 벽면을 천장 높이까지 진열 및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매장 가운데를 비워, 시원시원한 매장을 만들면 고객 반응이 달라질 것이다.

4. 훤히 들여다보이는 정면쇼윈도를 두지 않는 경우, 정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가게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만드는 추세다. 유리창에 큰 글씨를 페인팅 하거나 광고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할 방식이며, 그 대신 점포 앞에 메뉴판이나 광고물을 걸어둘 수 있는 스탠드를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5. 출입구는 활짝 열어둔다.쇼윈도나 출입문을 두지 않고 정면 전체를 확 터놓아 노점의 개방성을 조성하는 방식도 추천사항이다. 접이식 문을 사용하여 출입구를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새로이 정면을 단장할 여건이 아니면 따뜻한 날에 출입구를 활짝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6. 차양 하나로 가게가 달라 보인다. 아름답고 세련된 차양은 가게의 외관을 극적으로 개선해 준다. 국내 점포들이 아직 차양을 사용하는데 소극적이므로 독특한 차양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차별화 된 가게가 될 수 있다. 또한, 점포 밖에 상품을 진열할 때, 차양이 있으면 더욱 자연스러우며, 비 오는 날 행인들에게 피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가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