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창업, '맛으로 승부하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업체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외식업은 창업자들로부터 항상 관망의 대상이 되는 아이템이다.최근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가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 창업자들은 외식 창업 성공요소 중 1순위로 브랜드의 이미지나 상권(입지)이 아닌 '맛'을 꼽았다.

창업전문가들은 외식업 창업은 맛, 가격, 포만감, 분위기가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맛'은 충성 고객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아무리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다 하더라도 '맛'만 좋으면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수익성은 물론이거니와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발할 수 있다.이러한 외식업 시장의 동향은 프랜차이즈 본사만 보더라도 잘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프리미엄 레스펍 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메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 상품은 물론이거니와 신 메뉴 개발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시즌별 메뉴 개발도 한창이다.특히 치어스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냉동식품이 아닌 신선한 재료로 주방장이 직접 조리한다. 특화된 메뉴가 바로 치어스의 특화된 경쟁력이다.냉동식품을 단순히 데워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후레쉬 푸드를 사용해 일반 호프집과는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찹스테이크, 훈제연어고구마샐러드, 북경식·사천식 고추잡채 등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하나의 사례는 퓨전 분식점 '마쪼'(www.mazzo.co.kr)이다. 마쪼는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로만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메뉴 또한 일반 분식집에서 볼 수 없는 '마운틴 포테이토롤', '베트남 쌀국수', '간장소스 해산물 볶음우동' 등을 판매하는 것도 마쪼의 경쟁력이다.마쪼는 또 3개월마다 부진한 메뉴는 없애고 신 메뉴를 추가하는 등 불황기 시대에 '맛'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최근 들어 외식업계는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추세이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다 외식업도 라이프사이클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제아무리 경쟁이 치열하고, 라이프사이클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맛으로 소문난 유명 음식점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외식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