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업종을 변경하여 창업하라

창업을 한 후 여러 가지 이유로 업종변경을 하여 새롭게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유행이 지났거나 운영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물론이고 잘되고 있더라도 계속 잘 될 것인지에 대해 잘 파악한 다음, 때에 따라서는 자금의 여유가 있을 때 새로운 업종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창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업종으로 변경하여 성공한다는 것은 창업을 처음 시작하거나 기존의 업종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위험부담이 훨씬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행의 주기가 짧아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업종은 아래와 같은 시기에 변경하는 것이 좋다.
≫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운영 중인 업종이 유행에 좌우되는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몇 년간 계속 성업하고 있더라도 새로운 인기 아이템이 등장한다면 언제 급격한 사양길로 접어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되리라는 기대는 접어두고 업종변경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 업종 자체는 앞으로도 가능성이 있지만 점포 입지와 맞지 않을 경우, 업종에 적합한 입지로 옮길 상황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업종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의 패스트푸드점이나 상류층 주거지역의 소규모 할인점, 주로 서민층이 주거하는 지역의 고급 패션/액세서리점 등 해당 지역주민들의 성향이나 소비수준에 걸맞지 않으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 사회적 상황이나 국민정서에 맞지 않거나 조류독감, 콜레라, 배터리 폭발 등 해당 업종과 관련한 사건·사고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업종변경을 하는 것이 좋다. ≫ 대형 관공서의 입주나 이전,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학교의 입주, 지하철역 개통, 재개발 등 주변상권의 성격에 큰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나타났다면 변화된 상권에 적합한 업종으로 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

≫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업종일 경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지났음에도 매출은 오르지 않고 적자만 계속되고 있다면 획기적이고 확실한 개선책이 없는 한 빨리 업종변경을 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 저렴한 가격, 다양한 품목, 깔끔한 인테리어로 무장한 경쟁업소가 생겼다면 크든 작든 영향을 받게 된다. 경쟁점포가 생긴 후 3개월 이상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그 후 3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업종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 소비수준과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장기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경우는 물론이고, 인건비, 원 재료비 등의 상승으로 전체매출액에서 과도한 경비지출이 생길 경우에도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거나 다른 재료로 대체할 수 없는 경우라면 업종변경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