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www.auction.co.kr 대표이사 박주만)은 1998년 4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선보인 이래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국내 전자상거래 회사 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여 작년 한해 거래량만도 1조7천 억원 대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는가 하면 회원수가 1천 600만명, 일 방문자 규모만 해도 150만 명이 넘어 남대문 시장 하루 방문객의 4배 가까운 수치다.

옥션은 전자상거래 순위를 벗어나 일반적으로 점포없이 거래되는 홈쇼핑TV, 온라인 쇼핑몰, e마켓플레이스 및 카탈로그 쇼핑 전체를 아우르는 신 유통 시장 전체에서 1위 도전을 선언했다.

옥션은 직장을 직원들의 놀이터처럼 만들고자 한다. 고객이 옥션을 방문해 즐기기를 기대한다면 직원들 먼저 회사 안에서 놀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맥락이다. 일례로 2006년 월드컵 기간 동안 독일 현지와의 시차로 인해 응원에 애를 먹는 직원들이 많았으나 옥션은 아예 새벽에 한국전이 있던 날에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오후 1시 이후로 연장하면서 직원들의 엄청난 호흥을 얻었다. 이처럼 놀이는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올바른 기업문화 형성에 큰 도움을 주는 마법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옥션에서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주택대출을 비롯해 건강관련, 자녀교육관련 등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동호회 운영에도 질적, 양적으로 많은 도움을 줘 여가를 통해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직원들 중에서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직원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비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옥션을 이끄는 경영의 화두는 바로 고객의 신뢰다.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고, 또 기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다양한 가격과 제품으로 구매자를 만족시키는 오픈 마켓이 지금은 각광을 받고 있지만 만일 신뢰를 잃는다면 언제 고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옥션의 수장으로서 언제나 믿고 살 수 있고, 팔수 있는 시장, 또 그런 업계가 되도록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CEO가 되고 싶은지 묻자 "직원들과 함께 하는 CEO로 남고 싶다. 훌륭한 역량을 가진 우리 옥션 임직원들과 일을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좋아한다.

옥션이 지금의 위치를 지키며 성장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옥션 임직원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