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할 수 없다면 출발할 수 있겠는가? 과녁이 없다면 어떤 방향으로 활시위를 당기겠는가? 친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면서 친구를 만나러 가기위해 아무 기차나 탈 수 있겠는가? 아무 기차나 탔다가는 돌아왔다가 다시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짧은 길을 가기위해서는 아주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오히려 가장 긴 여행이 될 인생에 대해서는 너무나 과감하다. 인생은 리허설이 없음에도 사람들은 살아 본 후에 다시 자신에게 결정권이 생길 것처럼 행동한다.

필자는 물론 인생목표가 정확하게 있고 10년 목표, 5년 목표, 그리고 1년 목표도 있다. 지난해에는 10가지 큰 목표 중 9가지를 이루었다. 그 중에는 열심히 노력을 해서 이룬 것도 있지만 몇 가지는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서 이루게 되었다.

단지 목표를 적어보았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이루어진 듯 신기하기만하다. 백지연의 <자기 설득 파워>라는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은 링컨이 위대한 대통령이 된 이유로 그의 집안은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늘 뒤에서 조용히 그를 격려하던 훌륭한 어머니를 꼽는다.

그리고 빌게이츠의 성공은 변호사인 그의 아버지와 개방적이고 교육적인 가정 분위기가 그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은 누구보다 정치적관심이 많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그녀의 집에서는 자주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열띤 정치 토론회가 벌어지곤 했는데 그것이 바로 그녀를 철의 정치인이라 불리는 여성 수상을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말한다. 물론 그런 이유들이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되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만일 그 이유들이 전부라면 그들의 형제자매도 모두 성공한 위인이 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다른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백지연씨는 ‘자기설득파워’라고 설명을 한다. 필자도 이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람은 환경적 동물이라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나 더 많은 부분은 내부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정신이 행동을 지배한다.’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은 내면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외면적 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반대의 경우 스트레스, 부정적인 감정, 비관주의, 심지어는 분노와 좌절에 직면하게 된다.

위대한 삶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책임지고 꼭 해야 할 을은 모든 일에서 가치관을 명료하게 정립하고 거기에 맞는 목표의식을 갖는 것이다.

같은 환경에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그렇지 못한 것은 성공요인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그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목표가 달랐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의지력 또한 달랐을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영향력을 80:20법칙으로 설명을 한다. 80%는 내면에 의해서 그리고 나머지 20%는 외적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절감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어떤 모임에 나가기 싫다고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한 책임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한다. 그런데 그럴 때 이상하게 거기에 맞는 이유가 생긴다. 아프다든가 사고가 난다든가 갑자기 상사가 일을 준다든가하는 빠지더라도 욕먹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이유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아마도 내면이 외면을 지배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렇다면 내면을 지배하는 방법으로 위에서 이야기했던 정확한 목표를 세울 것을 권하는 바이다. 정확한 목표가 있다면 거기에 따른 바른 가치관도 성립이 될 것이며 그것이 여러분을 원하는 목표 근사치로 반드시 데려다 줄 것이다.

동기부여 전문강사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이야기한다.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계단은 항상 열려 있다.” 성공은 자신의 목표를 정확히 하고 거기에 필요한 일들을 성실히 수행할 때 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인 것 같다. 건물에 해당하는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고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밟는 것만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명희, 여성성공학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