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창업희망자들을 우롱하는 불량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해 이르면 2월 중 퇴출시킬 계획이다.

6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시행된 가맹사업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하는 정보공개서를 제출하지 않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일부 업체들의 가맹사업법 위반혐의를 포착했다.

현재 공정위는 중대한 과실 여부와 함께 이들 업체들이 고의로 허위, 과장된 내용의 정보를 가맹희망자들에게 제공했는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위반 사실이 확인된 불량 프랜차이즈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공정위의 방침이다.

박상용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조사결과 고의나 중대한 과실에 의해 허위, 과장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달 중 소회의와 전원회의를 거쳐 불량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앞서 공정위는 가맹희망자의 피해예방과 프랜차이즈 창업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가맹본부 정보공개서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정보공개서에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주요 재무정보와 평균매출액, 임원의 법위반 사실 등 가맹희망자의 창업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가맹계약 전 확인할 경우 창업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