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면

10년 전만 해도 창업을 한다고 하면 거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창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매체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었지요. 지금도 오프라인 상점을 갖추는 형태의 창업이 가장 많지만 창업비용이 많이 들고, 그에 따른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쉽게 아무나 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다양한 통신매체를 이용한 무점포 창업의 형태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관련 지식 그리고 열정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창업에 성공할 수 있기때문입니다.인터넷 쇼핑몰 창업으로 대표되고 있는 무점포 창업의 종류들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TV 홈쇼핑 창업LG홈쇼핑, 우리홈쇼핑 등을 이용

한 창업의 형태입니다. 홈쇼핑 채널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홈쇼핑에 상품을 들고 가서 파는 형태의 창업이지요. 2004년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홈쇼핑 인기가 조금 시들해졌지만 2001년, 2002년까지만해도 홈쇼핑의 매출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홈쇼핑의 창업과정을 대략 살펴보면 상품아이디어를 얻어 상품을 기획하고, 상품을 소싱하여, 홈쇼핑에 입점을 신청해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홈쇼핑 회사에 입점료 형식 비용과(유명 홈쇼핑의 경우 입점료는 분당 수십만원 이상임) 매출액의 얼마를 수수료로 내면 됩니다. 그래서 무점포 사업에 포함되지요.

홈쇼핑 창업의 최대 장점은 짧은 시간에 소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히트 상품은 홈쇼핑에 방송되는 시간에 분당 수백개의 상품이 팔려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50%이상의 마진율을 기록하는 상품도 많아 수익율이 높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홈쇼핑 창업은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이 없는 일반 개인에게는 매우 어려운창업 유형입니다. 홈쇼핑은 하나의 물건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품을 기획하고판매할 상품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통이나 무역업(오파상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전문 밴더회사를 작게 차리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지요.

2. 인쇄매체 창업

카다로그를 이용한 창업의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편 등을 이용해 카다로그를 배포하고 고객이 카다로그의 제품번호로 전화를 통해 주문하는 형태입니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는 사무실에 사무용품을 카다로그를 이용해 판매해 성한 것을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다로그 등을 만드는 비용과 우편비용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고 또한 사람들의 인쇄매체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줄어(인터넷 등의 영향) 창업의 형태로 적절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텔레마케팅 창업요즘 물건사라는 전화 참 많이 받으시지요? 텔레마케팅을 이
용한 사업이 많아졌기때문입니다. 전화비용만 드는 무척이나 저렴한 창업의 한 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전화로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주로 무형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창업에 많이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가입자 유치, ADSL 가입자 유치를 위한 대리점 사업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발급이 한참 유행이던 때에는 신용카드 가입자를 1명 유치하면 3~4만원씩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텔레마케팅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텔레마케팅이 스팸메일처럼 공해라는 인식이 많아지고 있고 법률로도 제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있어 텔레마케팅 창업이 점점 현실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4. 인터넷 창업

지난 4~5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그리고 창업의 유형으로도 매우 선호도가 높은 창업형태 입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창업하는 종류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것인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로 컨텐츠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창업도 활발합니다. 예를 들면, 한 대학생이 레포트나 시험족보를 모아 인터넷으로 판매해 성공한 것이나 패러디 뉴스로 인기를 모아 회사를 만든 딴지일보(ddanzi.com), 참고서 출판사 직원이 과외중계 사이트를 만들어 성공한 것 등을 들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은 소호형 창업 쇼핑몰이 지금도 매월 1,000개 이상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창업으로 성공하는 비율은 아직 오프라인 창업과 비교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오프라인 상점을 꾸미는데는 최소한 수천만원이 투자되지만 인터넷 쇼핑몰 등 인터넷 창업은 300~400만원 정도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쉽게 창업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뛰어들고, 그만큼 많이 실패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터넷 창업은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좋은 곳에 목을 잡고 규
모도 있고 인테리어도 화려하게 꾸미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금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터넷 창업은 자금력보다는 아이디어와 정열적인 노력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차별화된 생각과 고객을 감동시키는 다양한 노력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퍼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으로 창업하려는 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창업하려는 사람은 적어도 수천만원, 보통 1~2억 정도 투자해서 월 300~4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려고 합니다. 반면 인터넷으로 창업하려는 분들은 수백만원 투자해서 월 200~3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려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적정한 수익을 올리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인터넷의 특성과 지식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성공하려는 정열적 마인드를갖추어야 성공할 가능성이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