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당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주로 백반을 파는 평범한 식당이다

메뉴도 단출하여 우리집 정식 3,500원, 된장찌개 4,000원, 제육볶음 5,000원, 김치삼겹살 5,500원 그리고 소주 3,000원이다. 식당주인 정인숙(여,35)씨는 아침9시 30분부터 저녁9시30분까지 12시간을 부지런히 일한다. 멋모르고 출발한 지 어언3년, ㅇ제 어느 정도 기반도 잡히고 고정손님도 150명 정도 확보되어 드디어 성공이라는 말을 해도 좋을 성싶다. 정인숙 씨가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다.

자그마하게 사어을 하던 남편의 실패가 가정의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다. 아무런 경험이 없던 정씨는 먼저 파출부 소개소에서 사람을 소개하는 관리인 역할을 시작했다. 이곳에서의 주업무는 필요한 여성인력을 일일 혹은 시간제로 알선하는 직업으로, 이때부터 식당에서 사람을 보내는 일도 자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월 봉급 일백만원으로는 4식구 생활이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무너가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심저응로 찾은 것이 식당이었다. 무경험자로서 여성으로서 가장 소뉩게 접근할 수 있는 음식업을 택한 것이다.

장소의 선택
정씨 수중에는 ,000만원도 안 되는 현금밖에 없었다. 정말로 턱없이 부족한 자금이라 무조건 싼 곳을 찾았다. 그러다 보니 큰길가에서 80m 떨어진 뒷골목 영등포구 양평동5가 준공업지역에 영세공장들이 위치한 곳에 점포를 얻게 되었다. 시장조사, 상권분석, 등 그런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이 무조건 해보겠다는 일녀으로 덤벼들었다. 그러나 그 장소는 이미 두 차례나 동일업종을 하다 장사가 안돼서 주인이 바뀐 곳이다. 다행히 근처에는 경쟁이 될 만한 업소는 없어 주위의 소규모 공장직원들과 근처 사무실직원들을 단골로 만들면 승산은 있어 보였다.

더욱이 9호선 전철역 공사가 한창인 양평역에서 100m안에 위치한 지역이다. 잠재고객은 그런대로 충분했다. 그나마 1층이었고 크기는 15평 정도로 더 이상 가격이 쌀 수 없었다.

사업정신
정씨는 비록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도 사회에 봉사한다는 정신으로 사업이념을 확고히 세웠다.
① 맛깔스런 음식으로 고객에게 정성껏 봉사한다.
② 넉넉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충분한 음식을 준다.
③ 집에서 먹는 느낌 그대로 편안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