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업·취업 대전’ 현장에서는 구직자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세미나, 상담이 열렸다. 이날 열린 세미나·컨설팅 가운데 취업·창업에 필요한 주요 전략을 요약했다.

■일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라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비슷한 지원자들 중에서 면접대상자로 선발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야한다.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이력서를 통해 보려고 하는 것은 ‘해당 일에 대한 열정과 실행에 대한 증거’이기 때문이다.합격한 이력서에는 △왜 이 일을 선택했나 △일하고 잘 맞는 이유는 △일을 맡기 위해 그동안 해온 성과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 △입사 후 조직에 대한 기여 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

도움이 되는 일자리 찾기방법도 필요하다.경력자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은 ‘인맥’을 이용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인맥은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얻는 활동이다. 구직의 마지막 단계는 면접이다.

면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사전 5단계 준비를 해야 한다. 첫째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정리이다. 다음은 목표회사에 대한 정보수집, 회사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자신의 능력 점검 등의 순서다. 최현숙 자기경력관리연구소 대표는 “업무조건에 비해 너무 높은 급여를 제시하거나 조기 승진을 약속하는 것, 응시직종과 지원자 자격이 불명확한 것, 직장 위치나 연락처가 불명확한 것 등의 정보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뭐 괜찮은 창업 아이템 없나요”창업컨설턴트를 찾는 이들 열명 중 여덟명이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창업컨설턴트들을 가장 난감하게 한다.

아이템이 좋아서 성공하기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창업컨설턴트들의 설명이다.회계관리직으로 20년간 근무한 뒤 퇴사한 A씨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 고민하다 무점포 방문 청소업을 시작했다. 자본이 적고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그는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정리했다. 영업마인드를 갖고 직접 청소와 관련된 영업을 해야 하지만 관리직의 특성상 낯선 이들에게 영업은 할 수 없었던 것이 원인이다.

창업 아이템을 발굴했다면 개인 창업을 할지 프랜차이즈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다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되 물류시스템이 안정화됐는지, 기존 가맹점의 만족도는 어떠한지, 무분별하게 사라진 브랜드를 보유한 적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무리하게 자금을 마련하는 창업도 지양해야 한다. 창업자금은 전체의 70% 이상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대출금만으로 창업할 경우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면 매장을 정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권은 자신이 오랫동안 거주한 지역이나 근무했던 곳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권에 대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아이템과 상권의 괴리감으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 아는 상권을 선택한 후에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