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잘 하는 사람은

일을 즐긴다.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낫다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 가치관속에서 열심히 하는 것을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면접을 볼 때 가장 모범적인 답변이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이었을 정도로 되든 안 되든 우선 부딪혀보고 안되면 될 때까지 매달리는 것을 아주 당연시 하면서 살아 온 것이다.

취직을 할 때 우렁찬 목소리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만 대답해도 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성실한 놈으로 인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무조건 열심히 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결과가 좋지 않아도 수고했다는 격려를 잊지 않던 이심전심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일이나 업무에 대해 성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심지어는 직장을 잃는 경우까지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IMF를 거치면서 일대 혁신을 겪게 된다. 연공서열이 파괴되고 능력이 우선하는 사회로 체질이 바뀐 것이다. 최근에는 철밥통이라는 조소를 듣던 공무원사회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산시의 경우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간부급 공무원들에게 성과급제를 도입하여 3년만인 올해 같은 직급에서의 연봉 격차가 무려 1000만원까지 벌어지는 충격적인 일화가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제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게 된 것이다.
능력을 중시하는 시대로의 전환이자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우선시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는 즐겁게 일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의 시대가 온 것이다. 즐겁게 일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결과를 지금의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먹고 살기위해 억지로 마지못해 한다는 생각보다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즐거운 마음은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이되어 기쁜 마음으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얻을 것이다.
 
인맥관리가 탁월하다.
상품이나 마진을 보고 거래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보고 거래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품질이나 마진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만큼 그것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인맥 관리를 전제하고 있다는 뜻이다.
명함 뒷면에 깨알 같은 글씨로 메모를 하여 명함첩에 꽂아 놓은 분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상품이 주력상품이고 주로 취급하는 시즌상품이 무엇이고 언제 거래를 시작했는지 꼼꼼히 적어 놓았다. 명함만 봐서는 자신이 뭘 거래했었는지 알기 어려워 그렇게 메모를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유통, 총판, 대리점 등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거래 루트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곧 돈을 관리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안부전화도 걸고 특별한 때에는 핸드폰으로 문자도 주고받는다는 그 분은 영업사원들에게 꽤나 인정을 받던 소매점이었다. ‘나’를 기억 해 주는 거래처가 언제나 우수거래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손쉬운 방법이면서도 탁월한 인맥관리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예도 있다. 주로 연락하는 거래처의 명함을 앞뒤로 붙여 코팅을 하여 관리하는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 해 왔던 방법이고 급히 명함을 찾아봐야 할 때 아주 유용한 방법에 해당한다. 코팅한 것만 앞뒤로 돌려봐도 금방 눈에 띄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것만이라도 해 놓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적극적인 행동양식을 갖고 있다. 좌절이나 포기라는 단어를 모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노력한 만큼 자신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우스개로 하는 말 중에 문구점은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장사가 잘 될때는 굳이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도 잘 되니 그것이 만족스럽고 장사가 잘 안 될때는 돈이 없어 못한다는 식의 농담이다. 이 말을 가만히 되짚어 보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배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모델링을 해봤자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경우와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부족한 경우 과감하게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영업마인드를 갖고 있느냐의 차이가 그만큼 큰 것이다.
 
긍정의 힘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힘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광고의 카피처럼 이제는 모두가 ’no'라고 말할 때 ‘yes'라고 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