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창업 성공의 키포인트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며, 창업자라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상권을 보는 눈이 일반적인 상식에 머물러 있고, 정작 중요한 것을 캐치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 창업 하시는데 작은 보탬이 되어 드리고자 이 글을 올린다. 사실, 상권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설명을 하려면 이 작은 용지에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세세하고 깊이 있는 지침들이 넘쳐나지만, 여기서는 창업 시 꼭 알아야할 기본적이고 필요한 것들을 위주로 설명해 보겠다. 좋은 상권이란 어떤 것인가.

유동인구 많고 역세권이나 오피스 밀집지역이면 다 돈 버는 상권일까.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이라는 강남에 거액을 주고 들어갔다가 쫄딱 망해 나오는 사람들은 왜 그런 것일까. 내가 들어갈 상권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으로 시장을 세분화시키고 거기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좋은 입지조건에 들어가는 것이다.

시장의 세분화란 지리적 변수, 인구 통계적 변수, 심리 분석적 변수, 행동변수 등을 통한 상권분석법인데 이를 통하여 정확한 업종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시장세분화가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는 노인, 청년, 남자, 여자, 부자, 가난한 사람, 고학력, 저학력, 지역특색에 의한 기질 등 너무나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소비자계층을 타킷으로 하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대상이 되는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해야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유동인구의 흐름이나 걸음속도까지도 철저히 계산에 넣어야 한다. 내가 들어갈 점포 앞에 유동인구는 엄청 많은데 단지 목적지로 가는 통과점일 뿐인지 물리적으로 유동인구의 흐름을 멈출 수 있는 곳(횡단보도 앞이나 버스정류장등)인지, 사람들의 시야에 확 트이는 위치에 있는지 다른 건물에 가려지거나 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샅샅이 조사해야하며 동일업종이 출점 한 적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몇 년을 운영했고 매출 여부는 어땠는지도 알아내야 한다.

이 외에도 창업의 성공이냐 실패냐를 결정짓는 상권에 대한 무궁무진한 요소들이 있지만, 이러한 것을 일반인들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일일이 조사하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은 의외로 넓은 곳이며, 개인이 세세한 정보까지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바로 컨설턴트들이다. 전문 컨설턴트들은 위에서 열거한 모든 필요 충분 조건을 다 채우고 있는 사람들이고,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리면서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 창업 자금은 나의 전 재산이 걸려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진로를 결정해야 할 것인데, 갈피를 못 잡아 헤매고 있다면 전문 컨설턴트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성공창업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끝으로 피해야할 상권 십계명을 설명하며 이글을 맺고자 한다.
1. 권리금은 없으나 월세가 높은 점포.
2. 도시계획에 철거나 도로확장이 정해진 경우.
3. 지하층인 경우 들어가는 입구가 옆에서 들어가는 경우.(특히 호프, 소주방)
4. 상권은 좋으나 유동인구의 흐름에 속해있지 않은 경우.
5. 다른 건물에 비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건물의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