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맥주전문점 와바가 20개 매장을 공동창업으로 오픈하면서 시작된 공동창업열기는 경기불황으로 투자비용을 줄이고 효율은 높이려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공동투자창업은 핵심상권, 대형 매장 등 독립 창업이 어려운 곳에 최소 2∼3명에서 최대 10명까지 균형 있게 투자함으로써 매장운영에 대한 부담 및 위험요소를 줄인 ‘불황형’ 창업전략이다. 글레이즈 도넛 전문점 링팡도넛앤커피는 최근 공동투자창업에 참여할 소자본 창업자 모집에 나섰다.

링팡도넛앤커피는 공동투자창업전략 시스템을 구축, 예비 창업자들에게 투자 및 운영 신뢰도를 쌓는 것은 물론 순수 국내 기술도입으로 도넛기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사업자금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최근 서울 양재역점, 가든파이브점 등 가맹사업 2개월 만에 8개 가맹점 오픈이 확정되는 등 창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링팡도넛앤커피는 자체 개발한 도넛 제조 기계를 통해 매일 신선한 즉석 도넛과 100% 아라비카산 원두커피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케이크 등 서브메뉴들을 매장 특성에 따라 선택해 제공하는 복합매장 브랜드이다.

21세기사업정보의 원룸텔 프랜차이즈 싱글하우스도 공동창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전체 또는 한 층 이상을 원룸텔로 리모델링해야 하기 때문에 창업비용 부담이 큰 점을 감안, 공동창업을 도입해 투자비 절감에 나선 것이다. 운영은 본사에서 노하우를 갖고 대행해 주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개념 룸카페인 카페루미,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젤라또 전문점 띠아모 등도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공동창업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불황 극복의 일환으로 공동창업을 선택하는 브랜드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링팡도넛앤커피 이중호 대표는 “공동투자창업은 합리적인 창업비용, 안정적인 수익구조, 손쉬운 매장운영의 요소를 충족시키는 불황 속 최상의 창업시스템”이라며 “초보창업자, 사업자금으로 고민 중인 예비창업자, 업종전환을 고려 중인 기존창업자 등에게 손색없는 맞춤형 창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