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신뢰받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어 살아온 사람들이 잘살던 시대를 겪으면서 피해의식을 갖기도 하고 나도 그런 방법으로 잘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중에서 대박이 날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박아이템을 쫓는 사람들의 성공확률은 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큰돈이나 벼락부자를 꿈꾸며 초창부터 승부수를 두는 사람도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건실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의 환상을 꿈꾸기 전에 실패의 위험을 먼저 생각하고 그 여파를 한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토끼와 거북이’에서 거북이처럼 한 걸음씩 부지런히 가는 것이 빨리 가면서도 확실하게 도착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통신문화가 주도하는 정보화시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각기 전혀 다른 세상으로 어제까지 이름이 없던 사람이 오늘 우뚝 솟아오르기도 하고 오늘 높이 평가되던 사람이 하룻밤만에 무너지기도 한다.

비밀이 없고 노하우가 없는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은 주어진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고객들의 진실된 지지를 받는 데 있다. 고객들은 절대 자신보다 똑똑하고 약식빠른 장사꾼을 좋아하지 않는다.성실하고 근면한 그래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그런 장사꾼에게 고객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발명, 혁신, 능률제고,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서 얻은 이익이라면 정당한 이익으로 인정 받겠지만, 탈세, 밀수, 노임 착취, 부당 폭리, 매점매석, 투기,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통해 얻은 것이라면 도덕적인 비판과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요행으로 한두 번은 피해갈지도 모르나 쉽게 버는 돈은 쉽게 없어지고 쉽게 버는 요령은 평생을 마약처럼 따라다니는,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이 있듯이 결국 결과는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 빨리 성공하고 많이 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절차나 방법이 정당하지 않다면 결코 빠르고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