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형 인간이 갖춰야 할 자세

“성공을 쟁취하고 싶다면 반드시 실패를 학습하라!”는 것이다. 지금껏 10년 넘게 창업컨설팅 일을 해오면서 수많은 성공 창업자들을 만났지만, 그 이상으로 많이 만나게 되는 것이 허무하게 실패한 사람들이다.실패한 사람들에게 실패한 이유를 물어보면 한결같이 실패의 원인을 외부적인 요인으로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체인본사가 문제였다거나, 점포입지가 문제였다거나, 직원들이 문제였다 등등 모두 다 외부적인 요인에서만 실패원인을 찾는다.하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판단해보면 대부분의 실패사례의 궁극적인 원인은 내부적인 측면, 즉 창업자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창업주체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아무리 유망한 아이템을 가지고 최상급 입지에서 점포를 오픈했다고 해도 점주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창업주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었일까?우선 사전에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예로 든 O씨처럼 행동을 취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나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나는 창업형 인간인가?”라는 질문을 한번 던져보라. 그렇다면 창업형 인간이란 어떤 사람일까?

첫째, 필요에 따라 미친 척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문자 그대로 정신은 제대로 된 사람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미친 듯 일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강남의 한 유명 삼겹살집 사장은 밤마다 업소에 찾아온 손님들 앞에서 ‘오솔레미오~’ 같은 성악곡을 부른다. 그 모습을 처음 본 사람은 ‘저 사람 미쳤나봐’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가 정말 미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그런 열정적인 모습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강남의 명소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둘째, 남보다 먼저 고개 숙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개 숙일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8살짜리 초등학생이라도 음식점에 가면 대접받고 싶어한다. 그런 마당에 주인이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하지 않고, 스스로를 낮추지 않으면서 목에 힘만 준다면 그 집은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게 된다.

남보다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은 어쩌면 고객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물하겠다는 약속 또는 다짐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창업형 인간의 기본적인 마인드이자 자세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