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올해 고용문제 해결에서 OECD 국가 중 가장 빨리 해결하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년 국정목표의 핵심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사실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와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올 한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고용 없는 성장이 세계 모든 나라의 일반용어가 됐다. 모든 나라에서 고용문제가 아주 심각하고 고용문제 해결이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 과제”라며 “아마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고용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실업률과 청년 실업률 등 모든 수치로 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이 나은 건 틀림없다”면서도, “하지만 평상시에 비하면 청년실업이 아주 문제가 되고 있고, 청장년층 중 일찍 은퇴한 사람들에 대한 노후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지도 정부의 큰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이) 2009년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라는 발표가 있고, 올해도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공식 발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며, “연말 여러 수치 중 일자리가 먼저 1등인 국가가 됐다는 소리 듣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전략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윤진식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 조석래 전경련 회장,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오석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