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격에 맞는 업종

돈이 되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대부분 초보 창업자들의 창업자세다.

그러나 이런 자세가 일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다. 즉 자신의 성격에도 맞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창업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업종이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창업했다가는 2~3개월도 버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차 강조하지만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다. 성격에 맞는 업종을 선택했다면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요소도 검토를 해야 하겠지만 그 업종이 어떤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업종의 사이클은 사장의 요구나 변화의 적응도를 말한다. 민감하게 적응을 해야 하는 업종인 경우에는 창업 전부터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즉 적성에 맞는 업종이라도 사이클이 빠르다면 적당한 시기에 그만두든지 업종을 전환해야지 언제까지나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는 분야의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100% 활용하는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만 최소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 특별한 기술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스스로 차근차근 찾아보면 반드시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점포형 창업은 서비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서비스의 기본은 남에게 주는 즐거움이다. 남에게 주는 것이 인색하거나 주는 방법을 모른다면 소자본 창업은 무리가 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 사무직 종사자들은 오랜 직장 생활로 인해 잠재된 자신의 장기나 적성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배워서 창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아오면서 터득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조건이 맞더라도 창업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면 헛일이다. 업종을 선정할 때는 항상 이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면 자신이 세워놓은 자금계획 범위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무리가 없다. 사전에 철저한 계획 없이 진행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점포 임대비용으로 책정한 금액에 맞는 점포는 마음에 들지 않고 마음에 드는 점포는 비싸다.

초보자들은 자칫 무리하게 창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사가 잘 되더라도 벌어서 차입금을 정리하기 바빠 장사하는 보람을 찾기 어렵다. 생각한 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으면서 후회를 하게 된다. 창업은 반드시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로 해야 한다. 위의 조건을 100% 만족시키는 아이템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