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일자리 창출에 850억원 쏟아붓는다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85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339억원을 들여 3200개 청년창업 기업을 육성, 1만2800개 일자리를 조성하고 200억원을 투입해 청년인턴 일자리 4760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 총 10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부단체장, 지방자치단체 일선 일자리센터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지역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치단체 청년일자리 창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시도별로 평균 21억원, 총 339억원을 들여 3200개(시도별 평균 200개)의 청년창업 기업을 육성, 1만2800개의 일자리를 조성하는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예비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창업공간 제공, 창업교육 실시, 1대1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융자알선 등의 창업자금을 보증해 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청년인턴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인턴 지원금액 200억원을 투입, 총 4760명을 중소기업에 취업토록 할 계획이다. 인턴당 지원금액은 월 70만원 수준으로 6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청년 일자리 제공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진입로 정비, 시설 개·보수비용 등 120억원을 지원, 청년고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고용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100억원의 이차보전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인턴 선발 후 어학교육을 실시하고 파견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청년 해외취업 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2004년부터 2009년까지 49개국에 3402명을 파견해 1962명을 취업시킨 실적이 있으며 올해 40개국에 60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년일자리 창출실적 평가 후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 100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치단체의 역량을 청년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자체 일자리센터 취업지원역할 강화',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등의 운영 결과, 지난 13일 현재 약 7만100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