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여성을 위한 맞선사업

한 결혼중매업체가 부자아버지를 둔 여성의 공개구혼을 내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대체로 남자들의 spec을 제시하고 구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백만장자 여성을 위한 미팅주선사업이 화제를 낳고 있다.

이름하여 "여자 백만장자를 위한 맞선파티“

주최측에 따르면 맞선 파티는 지난 6월 30일, 한 호화여객선에서 이루어졌다. 참가한 부유층 여성은 총 28명. 참가비는 1인당 최소 30만 위안(약 4,500만원). 참고로 참가자 중 최고의 부자는 광주출신의 제약회사의 사장으로 총 자산은 5억 위안이라고 한다.

한편, 맞선 대상 남자들의 조건은 가혹하다. 나이는 28세부터 40세까지지만 키는 최소 172 ㎝에서 185㎝. 건강해야 하고 박식하며 고급스런 이미지에 평온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여야 한다는 점. 인터넷과 전화, 우편으로 신청을 하도록 해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36명이 참석할 수 있었다.

참가한 남자 중에는 32세, 신장 180cm 전후로 고급스럽고 정중한 분위기를 가진 사람도 있고, 25세 때 영국에 유학했지만 공부하기에 바빠서 연애를 할 기회가 없었다는 남자 등 유학파들이 많았다고. 남자 부모들은 이런 파티에 참여하기를 반대한 경우도 많았지만 당사자들은 "미래에 창업계획이 있는데 배우자가 투자해 주면 좋지 않은가?“라며 당당하게 응모했다고.

여성 참가자 중 한 명은 부모가 "2대째"부자라는 점을 내세워 교양있고 학력이 높으며 품격있는 남자를 원했다고.

지난 1년간 중국의 "연애 서비스 시장"은 30억 위안(약 4,3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호황산업이다. 향후 5년 내에 100억 위안 규모로 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남아선호 사상으로 10대의 남녀 비율이 100: 121을 기록중이다. 앞으로는 오히려 여자가 돈 없으면 결혼할 수 없는 시절이 올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상황은 좀 다르지만 일본에서는 “여자가 부자라고 생각하는 남자 순위”를 한 포털사이트가 조사했는데 1) 아버지가 부자인 남자 2) Amex 센추리온 카드로 음식값 결재하는 남자 3)남자의 직업이 사(士)자붙은 전문직일 때 등이었다. 단, 이렇게 부자라는 점을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고 옆 사람이 말해줘야 인정해 준다고.

사업모델 가운데 유망한 것 가운데 하나는 ‘사람과 사람’을 묶어주는 사업이다. 기존에 그러한 업종이 많다고 해서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언급한 사례처럼 상식을 뒤집어 생각하거나
틈새를 찾으면 된다. 그 가운데 가장 유망한 키워드는 ‘구인구직’과 ‘결혼중매’다.

유종현 사장의 건설인력 중개업에서 보듯, 비서 파견업, 간호사 파견업, GIS전문가 헤드헌팅 등 다양하게 접근할수 있고, 재혼 중매업, 올드보이 중매업 등과 같이 파생비즈니스로 접근하면 아직도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이미 있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