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작은 프랑스-본구'

초록색 창틀 주위로 꽃 덩굴이 늘어져 있다. 한쪽 벽에는 장미꽃으로 만든 하트모양의 액자가 맞는다. 이블에는 작은 꽃마차 장신구가 손님을 반기고 있다.

붉은색 꽃 속에 자리잡은 연보라 벨벳 소파는 '내게 와 편히 쉬어라'손짓하는 듯하다. 들어서마자 엔도르핀이 돋는 듯한 이곳은 마산 창동에 있는 '도심속의 작은 파랑스-본구'다.

본구는 프랑스어로 '좋은 맛'이라는 뜻이다. 요리사 2명의 주인장, 매니저 모두 대형 전문레스토랑이 많은 대구에서 경력을 쌓아온 친구, 형 동생사이다. 젊은 혈기로 뜻을 뭉쳐 가게 이름대로 '좋은 맛, 좋은 서비스'를 전하기 위해 두 달 전 마산에 둥지를 틀었다.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담백한 안심스테이크와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왕새우크림스파게티는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인기메뉴이다.

안심스테이크 코스요리에 등장하는 안심스테이크는 두 조각이 1인분이다. '2인분 같은 1인분'이어서 안심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시키면 저렴하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어떤 스파게티를 주문해도 안심스테이크처럼 풀코스가 이어진다. 갓 구워낸 마늘외에 수프와 셔벗, 케이크, 차는 본인이 원하는 맛과 종류로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다.

메인 요리가 나갈 땐 웬만하면 요리사 김상운씨가 손님을 맞는다. 요리에 대한 손님들의 궁금증을 지접 풀어주기도 하고 대화를 통해 손님들의 요구와 서비스를 점검하기도 한다.

"셔벗 등 간단한 요리법을 물을 댄 답을 해 드리곤 하죠. 그렇게 왔다간 손님들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한답니다. 손님들께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서비스를 다 하자는게 저희 가게 모든 직원들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