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의 마음가짐

점포창업환경을 보면 여러 업종 분야에서 프랜차이즈화가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날이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점포창업 분야에서 독립점 고유의 영역은 줄어들고 체인점이 활성화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은 체인점의 영업형태로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체인사업을 하는 이유는 손쉬운 창업과 폭넓은 경영지원 및 광범위한 광고, 홍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하는 경우 창업자가 생각하기 쉬운 것은 모든 것은 프랜차이즈에서 해주니까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기 쉽다. 이점에서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주들이 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체인점 사업을 하면 체인본부의 브랜드만 믿고 고객이 찾아와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하나 장사는 자신이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정기적인 경영 지도를 해줄지 모르지만 자신의 점포에 찾아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것은 자신이다. 그러므로 예비 창업주들은 장사의 주체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아니라 자신이 한다는 생각을 가질 때 고객 대응 마케팅 전략이나 홍보방안, 새로운 점포운영에 대한 방안이 나오는 것이다.

둘째, 제품을 구입할 때 적정 재고를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생리상 본사에서 가장 팔리지 않는 제품의 경우 잘 나가는 제품에 끼워 팔기 밀어내기식 판매를 하게 된다. 이때 체인점 점주들이 자신의 점포에서 판매될 적정 재고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제품을 받았다가 악성 재고가 되기 쉽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프랜차이즈의 본사의 경우 반품이 쉽게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셋째, 프랜차이즈 본사가 부실할 경우 독립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 1년이면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생겨나고 없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초기에 부실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하지 않으면 되겠지만 예기치 않은 본사의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 체인점을 운영 중에 만약 이런 조짐이 보이면, 자신의 점포를 독립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매입선 확보와 운영방안, 거래선 관리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넷째,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내세우는 수익성 분석을 믿지 마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세운 수익성분석은 프랜차이즈 계약 시 검토를 해야겠지만,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사업의 수익성 분석을 다시 해야 한다. 잘못된 수익성 분석은 손익분기점 계산이 잘못되기 때문에 손익 분기점까지의 자금계획이 잘못되어 사업이 어려움에 빠질 수가 있다. 가능한 수익성 분석은 가장 회의적인 시각으로 작성해야만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긴다.

다섯째, 정기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의 정책과 공급 제품을 점검하라. 정기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의 정책 중 판매정책, 이벤트전략에 대해서 점검을 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고 창업 붐과 더불어 급성장 본격적인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시장여건이 여의치 않아 부실체인의 난립, 가맹계약 분쟁, 경영시스템 미비, 노하우 부족, 프랜차이즈의 이해 미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의 체인본부 뿐만 아니라 독립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들도 자신들의 사업을 프랜차이즈화 하고자 하는 욕구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점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성공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