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들이 이벤트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다

서울시가 5월17일~6월4일까지 중랑구 동부골목시장 등 20개 시장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개최한 ‘전통시장 나들이 이벤트’가 시장방문 시민과 상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방문 고객 1,472명과 20개 전통시장 상인 708명을 대상으로 나들이 이벤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시민 78%, 상인 72%가 행사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시민들이 행사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판매품목의 저렴한 가격 38%, 다양한 볼거리 25%,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 19%, 판매상품의 품질 11%, 상인들의 친절함 6% 등의 순이다.

일반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농산물 44%, 축산물 29%, 수산물 23% 순으로 1차 상품이 96%이며, 설문에 참여한 시민 74%가 전통시장 판매가격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기간 동안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물품이 시중가격 보다 얼마정도 저렴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약 10% 정도 저렴하다는 응답이 55%, 약 20% 정도 저렴하다 25%, 약 30% 정도 저렴하다는 답변이 5%를 차지해 참여시민 85%가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공연과 참여 이벤트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72%로 나타난 반면 전통시장의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4%가 편의시설 확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 환경개선 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만족하는 분야는 참여 이벤트(36%), 시장 방문객 증가(24%), 매출액 증가(19%), 다양한 문화공연(19%) 등의 순이고, 나들이 이벤트가 매출액 증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78%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이번 행사가 상인들의 매출액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이 이벤트를 개최한 20개 전통시장에 대하여 각 10개 점포를 대상으로 행사 전·후의 영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방문고객은 25%, 매출액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1일 점포당 방문객(97명→121명)과 점포의 평균 매출액(779천원→963천원)이 증가된 것을 보면 나들이 이벤트 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2011 전통시장 나들이 이벤트’의 주요행사 중 농산물 직거래와 할인행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공연이 시민들과 상인 모두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직거래 판매에서는 생산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한 싱싱한 제철과일과 질 좋은 농산물을 10~40% 저렴하게 판매하여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과 물가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

난타, 밸리댄스, 고전무용 등 20개 전통시장에서 펼쳐진 문화공연과 어울누리 한마당, 전통시장이 쏜다, 행운의 장바구니, 시장아 놀자 등 시민참여 이벤트는 시민과 상인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여성팔씨름대회와 노래자랑은 큰 호응을 얻었다.

나들이 이벤트 기간 동안 전통시장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한 ‘이용수기 공모전’에 응모자들은 전통시장의 다양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사연을 담았다.

응모작에는 고향과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글, 인간미가 있는 아름다운 전통시장의 정서를 담은 글, 전통시장의 대표적 맛 집을 소개한 글, 나들이 이벤트에 참여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낸 사연 등 다양한 의견들이 게재돼 있다.

당선작은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등 총 26개 작품에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이 수여되며, 당선작은 각종 온·오프라인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나들이 이벤트를 계기로 시민들의 전통시장 방문을 확대하고 상인들의 매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색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나들이 이벤트를 더 발전시켜 전통시장이 시민들에게 친밀하고 소중한 곳으로 인식되고 더욱 더 가까이 다가설 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