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창업자의 성공창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창업의 역사가 사람의 나이로 본다면 이제 30대 중반이다. 한창 성장을 하고 성숙기로 넘어가는 좋은 시절을 맞이 했다.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독립점포 창업보다는 소자본창업에 있어서 좀더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가미한 전문업종이다. 지난 세월동안 수많은 거듭 반복된 브랜드들의 흥망성쇠를 통하여 오늘날의 성숙기로 진화 해 왔다. 이에 따라, 2013년 창업을 새로이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에 있어서 창업의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교훈으로 삼을 충분한 역사적 자료가 이제 준비 되었다.

브랜드 진화의 한 예로서 살펴보면 과거 동네다방이 커피전문점으로 더 나아가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다양한 창업성공요소들의 차별화에 거듭 경쟁력을 갖추어 시장에 선을 보였다. 다양한 국내 커피 브랜드는 물론 외국계 브랜드까지 득세하는 고객의 욕구를 위한 브랜드의 업그레이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계속 진행되어 왔다.

물론 그 결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이런 현상은 비단 한, 두 종류의 아이템이 가지는 현상이 아니라 거의 전체 아이템에서 혁명적 변신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본다.

창업경험이 없어도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맹점창업은 창업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 예비창업자들에게 알맞은 창업의 형태다. 프랜차이즈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약 3,000여개의 체인본사에 약 30만개의 가맹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기준매출은 2001년말에 40조원에 달했으며, 2010년말 90조, 내년에는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본다. 이렇듯 프랜차이즈 사업은 매년 10퍼센트 이상의 고도성장을 해오고 있다.

또한 이들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들은 오늘날 시장과 고객의 욕구에 발 맞추는 시스템으로 중무장하여 전문화, 차별화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어 브랜드가 중요시 되는 명품시대의 명품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대형화의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형태로 발전을 해 왔다. 즉 작은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거대한 일반 대형업소와 경쟁할 수 있고, 독자적인 업소가 시장 점유를 위해 투자하는 돈, 인력 등 적은 수준으로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가능 하게끔 전략적 시스템을 갖추어 시장에 진출 했다.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79년 롯데리아이다. 이후 점차 해외브랜드 위주의 체인사업이 출현하였고 차츰 국내 브랜드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는데 치킨전문점 "림스치킨" 이 국내 최초 브랜드라 본다. 최근에는 소매업, 서비스 업태에 걸쳐 다양한 업종과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1996년 이후에는 외국계 다국적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도입도 눈에 띄게 증가하여 이들의 숫자만도 200여개에 이르게 되었다.

최근년에는 시대의 트랜드에 맞춰 선보인 해외 신사업 창업아이템을 정부 주도하에 소상공인 지원센터주최 설명회도 열릴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이처럼 소자본 예비창업자를 겨냥한 프랜차이즈사업이 급속도로 소개되고, 성장하면서 가맹점 피해 관련 사례도 속출하는데, 내용은 가맹점과 계약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가맹금 반환거부, 인테리어, 설비공사 특정업체 지정, 원.부자재 구입 강요들의 사례들이다. 이러한 피해사례는 비단 국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까지 각종 형태의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양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는 동안 제약조건이나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가맹점들로부터 자금확보만 하고 사기를 행하는 소위 ‘franchising's troubled dream world'라는 사태를 야기한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1970년에만 1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가 도산했고 수천명의 프랜차이지(franchisee)가 피해를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기업을 운영하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가맹점을 늘려 나가는 데 있어서 과대광고나 감언이설로 예비창업자를 설득해야 하는 행위를 하게된다.

이에 대한 피해 사례들로 인하여 지난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예비창업자들의 외면을 받은 경우도 있다. 양적인 성장을 이룬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프랜차이즈 육성정책과 함께 2001년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에 따라 가맹계약 기간중 사업자가 부당하게 공급을 중단하거나 상품가격 및 거래상대방, 거래지역 등을 제한하거나, 가맹점에게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해 위반할 경우에는 매출액 2퍼센트 범위내에서 과징금과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본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었다.

2008년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새 법률의 시행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게 되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도입 초기의 폐해로 인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초기 창업을 위한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더욱 검증되고 안정성을 갖춘 창업아이템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 유통산업의 꽃이 될 기간산업이 되었다.

한편,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창업정보는 본사나 예비창업자나 가릴 것 없이 공개되어 있다. 따라서 얄팍한 상술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나 간단한 노하우로 가맹비를 많이 받는다거나 적절치 못한 갖가지 옵션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본사를 가려내는 것도 쉬운 일이 되었다. 이제,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 확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 윈윈(win-win)하여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기법을 개발하거나 도입하여야 한다.

신경영, 인사, 조직관리, 마케팅 기법 개발, 대량구매와 공동물류로 인한 원가절감 물류 선진화 ERP 시스템, 서비스의 고급화,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의 지원체계를 갖추어 대형 점포와 후발주자의 아이템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사내 내부역량강화 및 사외 외부역량강화 체제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소자본창업연구소 최 철 용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