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창업 열기'…사업체 13년 만에 최다 늘어

지난해 사업체 수가 360만개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3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360만1천950개, 종사자는 1천846만6천385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8%(13만2천개), 2.1%(37만3천명) 늘다.

산업별로는 도매와 소매업(3만7천882개·4.2%), 제조업(1만9천784개·5.8%), 숙박과 음식점업(1만8천226개·2.8%) 등이 크게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영세업체를 위주로 사업체가 늘었다.

1~4인 규모 사업체는 2.8%, 종사자는 1.4% 증가했고, 5~99인 규모의 경우 사업체는 9.0%, 종사자는 4.1% 늘었다.

반면 100~299인 규모의 사업체(-0.9%), 종사자(-1.2%)와 300인 이상인 규모의 사업체(-0.9%), 종사자(-0.7%) 모두 감소했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창업이 쉬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서 영세업종을 위주로 사업체가 늘었다"며 "연령대별 분석 결과 회사에서 퇴직한 50대의 창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수 비중은 50대가 34.8%로 가장 높았고, 40대(31.4%), 60세 이상(16.7%), 30대(15.0%)가 뒤를 이었고 20대는 2.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