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층 예비창업자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창업과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저리로 빌려주고, 창업교육·컨설팅을 지원하는 '2014년 서울형 마이크로 크레딧'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지원금 규모는 100억원으로 연리 3%(총 4.5% 중 서울시가 1.5% 이차보전)의 저리로 지원한다.

1인당 창업자금은 최대 3000만원(창업 6개월 이내), 경영안정자금은 최대 2000만원으로 자기자본과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이다.

지원대상은 연소득 2600만원이내의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 여성가장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다.

시는 이들에게 5년 동안 창업·경제교육에서 사후 컨설팅까지 성장단계별 밀착지원을 한다. 자금지원 전 사전상담과 경영·마케팅·세무·회계 교육을 실시하고, 자금지원 후에는 매달 정기적으로 사업장을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금신청은 ▲사회연대은행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열매나눔재단 ▲서울광역자활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등 6개 민간사업수행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으로 창업자금 283건 65억원, 경영안정자금 128건 22억원 등 411건 87억원을 지원했다.

업종은 음식점이 104건(24억4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서비스업(99건, 20억7800만원), 도소매업(74건, 15억2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상은 저소득층 217건(44억8700만원), 다둥이가정 70건(15억70000만원), 한부모가정 34건(7억4700만원) 등이었다.

배현숙 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담보능력이 부족하고 신용도도 낮아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