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창업뉴스 부동산 생활&경제 성공&피플 라이프&스타일 창업종합뉴스 독자마당
편집:2017.7.21 금 13:51
> 뉴스 > 창업종합뉴스 > 성공 창업
     
창업, 운세 대신 데이터를 보자
2014년 06월 10일 (화) 08:03:32 열린창업신문 dong630510@naver.com

창업, 운세 대신 데이터를 보자

식당을 내면 2년 뒤 살아남을 확률이 44%에 불과하다. 창업할 때 프랜차이즈가 대세라지만, 중식당의 경우 3%만이 프랜차이즈 가게다. 중식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신속한 배달과 맛으로 승부를 거는 동네 중국집들이 대세라는 얘기다. 아이스크림 가게 매출은 7~8월 한여름에 높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5월과 12월에 가장 높다. 이 결과는 필자가 장사를 해서 얻은 지식이 아니라 카드 매출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것이다.

대한민국은 인터넷·스마트폰·데이터 사용량에서 단연 세계 1위다. 카드결제 건수도 연간 100억 건이 넘어 1인당 규모로 봤을 때 세계 1위다. 통신·금융에 관한 모든 이용내역이 데이터로 남기 때문에 매 시간 방대한 양의 분석정보가 축적된다. 지금 우리는 그런 ‘빅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홍수가 났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깨끗한 식수이듯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보다는 효과적인 처리와 분석이 더 중요하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깨끗한 데이터’를 골라내는 노하우가 핵심인 것이다.

이미 많은 국내 기업이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회사는 수백 개의 공정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수율(yield)을 높인다. 공기 중의 먼지(particle) 개수와 단 0.1도의 온도 차가 수백억원의 수익을 판가름한다. 통신회사는 수천만 명의 통화기록을 분석해서 날마다 새로운 요금제를 개발하고 통신서비스 인프라망을 구축한다. 포털 게시판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분석하고 고객의 위치정보를 융합한 소위 TPO(Time·Place·Occasion) 마케팅이 유행이다. 모두가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끌어내는 빅데이터의 산물인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카드매출 데이터를 분석해서 230만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상 매출과 점포 선정 정보를 제공해 창업실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카드결제 적합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난카드나 복제카드 등 부적합 결제를 차단함으로써 연간 120억원 이상의 부정사용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빅데이터는 공공 영역에서 더욱 빛을 발휘한다. 미국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 범죄가 늘어나고, 재정 절벽이라는 국가위기에 봉착해 있다. 미 국세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통합형 탈세 및 사기범죄 방지 시스템’을 2011년에 구축했다. 빅데이터가 없던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정부3.0 시대’를 선언하고, 공공 데이터 개방과 창의적 활용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개방하는 것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부3.0’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개방하느냐보다 어떤 데이터를 개방하느냐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일례로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선도적으로 데이터를 개방했더니, 소수의 앱 개발자만이 활용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데이터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결과다.

빅데이터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지만, 발품과 경륜도 무시할 수 없다. 빅데이터 분석과 발품·업에 대한 이해가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한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은 점포를 새로 열 때 경비행기를 타고 입지 주변을 돌아봤고, 국내 유통사의 부회장도 가장 높은 아파트 옥상에서 입지를 살펴봤다고 한다. 혜안을 갖기 위해서는 현장의 생생한 숨소리를 듣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와 냉정함은 놀랍고 무섭기까지 하다. 갈수록 현명해지는 소비자를 상대하려면 서비스 제공자인 정부와 기업이 더 현명해져야 한다. 답은 바로 데이터 분석역량에 달려 있다. 이는 소자본 창업자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커피전문점의 75% 고객이 20~30대다. 맛과 인테리어를 누구에게 맞춰야 할지에 대한 답은 감(感)이 아닌 데이터에 물어봐야 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우리 모두에게 ‘빅’ 가치를 줄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열린창업신문(http://www.rg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소자본 무점포창업 1인 창업아이템 미
7월26일(수),8월2일(수) 글로벌
8월11일(금) 개성포차, 불경기에
7월19일(수),26일(수) 글로벌셀
8월10일(목) 열린창업신문, 성공창
8월 8일(화) 꼬치구이가, 소자본
8월 7일(월) 소자본으로 외식업창업
8월 4일(금) 코인노래방, 적은투자
7월12일(수),19일(수) 글로벌셀
8월 3일(목) 소자본 성공창업을 위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엔디소프트(주)
RSS 처음으로 뒤로가기 상단이동
에너지경제신문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50길11 축전빌딩2층 (논현동1-5번지)  대표전화:02)2281-7074  팩스:02)2281-7059  
제호:열린창업신문  등록번호:서울다07643  사업자번호 108-81-65892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수범
대표:박동열  운영국장:채수범  회 사 명:(주)상현엠앤지  법인등록증:110111-2997273  광고사업국:여인호
Copyright 2008 열린창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ong6305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