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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때 주의할 점 “업력 짧고 직영점 없는 브랜드 피해야”
2015년 07월 20일 (월) 12:02:22 열린창업신문 dong630510@naver.com

프랜차이즈 창업 때 주의할 점 업력 짧고 직영점 없는 브랜드 피해야

고수익은 고위험 수반미투 브랜드도 유의해야

서울 시내 상가 평균 임대 기간이다. 창업을 할 땐 누구나 돈벼락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2년도 안 돼 간판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프랜차이즈로 창업하면 그나마 안정적이라지만 그렇다고 모든 프랜차이즈를 맹신해선 곤란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고를 땐 업종, 브랜드, 상권, 자신의 능력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우선 업종을 선택할 땐 수익성과 직결되는 영업이익률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원재료비가 적게 드는 업종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주윤황 장안대 유통경영과 교수는 원가 가중 요인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급적 인건비가 적게 드는 업종 혹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기료나 난방비 등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업종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브랜드를 선택할 때도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가맹점 수가 너무 적거나, 업력이 6개월~1년 미만인 브랜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 어느 정도 업력을 쌓고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은 곳을 선택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함으로써 위험 부담을 함께 질 필요는 없다. 일정 시점에 지나치게 광고 집행이 많은 곳도 피해야 한다. ‘먹튀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창업 초기인데도 직영점이 전혀 없다면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직영점은 가맹점이 오픈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미리 알아내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곳이다. 가맹점주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직영점의 주요 목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직영점 없이 가맹점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는 본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맹점주가 홀로 걷도록 방치하는 꼴이다.

박주영 프랜차이즈학회장(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가맹본부 조건이 너무 좋으면 의심부터 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엔 본사에서 일하던 직원이나 가맹점주가 나와 비슷하게 흉내만 낸 미투 브랜드도 수두룩하다. 본사 역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대수익이 지나치게 높은 브랜드도 위험하다. 프랜차이즈도 결국 주식과 다를 바 없다. 고수익을 얻으려면 그만큼 감수해야 하는 위험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브랜드를 평가할 때는 여러 방법이 있다. 정부는 매년 프랜차이즈 인증제라는 우수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를 실시한다. 창업자 입장에선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브랜드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당연지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공개서도 유용한 자료다. 가맹사업자 현황부터 임원진 이력 등 가맹 본사를 평가할 수 있는 전반적인 사항이 기재돼 있다.

무엇보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맹점주를 찾아가 현장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오픈한 점주부터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점주까지 만나보면 프랜차이즈 경쟁력과 본사 역량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그려볼 수 있다.

창업할 입지의 상권 분석도 필수. 가맹본부가 말하는 상권 분석을 참고는 하되, 곧이곧대로 믿는 것은 금물이다. 다소 귀찮더라도 개인적으로 발품을 팔아가며 상권을 둘러보는 게 결국 남는 장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 분석 정보 시스템도 활용해볼 만하다. 지역별로 업종별 포화도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박주영 교수는 평일 낮과 밤, 주말 낮과 밤 등으로 시점을 구분하고 해당 지역을 방문해 유동인구나 예상 매출액 등을 직접 살펴봐야 한다. 해당 상권의 주요 소비 연령층은 어떤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어도 한 달 이상은 상권 분석에 공을 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중요하다. 요즘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이 예전보다 쉬워졌다.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창업 전체 비용의 50% 이상은 자기자본으로 감당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골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창업자금 조달 방법은  

 

정부협회가맹본부은행 순으로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금 조달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정부기금, 프랜차이즈협회, 프랜차이즈 본사, 시중은행 순으로 알아보는 것이 금리 면에서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기금은 자영업 창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센터를 통해 알아보면 된다. 공단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료한 뒤 해당 지역에서 사업자등록을 하면 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금리는 올 2분기 기준 연 2.94%. 사업을 시작한 지 12개월 이내 창업 초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별도 담보 없이 신용보증서 발급만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심사 요건이 비교적 까다롭다. 정부의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로 등록된 브랜드를 선택한 창업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자금이 지원된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별도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회는 외환은행과 MOU를 체결해 최저 3.77%의 금리로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자금을 빌려준다. 단 가맹본부가 협회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 기존 은행에 있는 프랜차이즈 대출 상품과 비교해 대출 자격 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대출을 지원한다. 단 가맹본부마다 대출 조건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창업자가 시중은행을 직접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대다수 은행은 프랜차이즈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프랜차이즈론상품을 운영한다. 대출 한도와 금리는 은행마다 각각 다르고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임영태 사무국장은 프랜차이즈 대출은 개인별, 기관별로 금리나 한도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되, 무리하게 제2금융권을 이용하면서까지 창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업 전 점주 10명 만나보면 답 나와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글로벌프랜차이즈학과장은 국내 창업학 박사 1호다. 그에게 프랜차이즈 창업의 성공 팁과 주의사항을 물었다.

Q 프랜차이즈 창업이 개인 창업보다 유망한가

A 대체로 그렇다. 한마디로 개인 창업보다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제품 개발과 마케팅, 물류 배송, 서비스 매뉴얼 등을 다 챙겨주는데 이를 개인이 전부 혼자 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Q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A 업종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소위 유망 업종6개월에서 1년간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이후부터는 효과가 사라진다. 프랜차이즈 유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행했던 치즈등갈비와 눈꽃빙수도 올해는 한풀 꺾이지 않았나. 결국 중요한 건 브랜드다. 한번 떴다 진 업종이라도 업계 1위 브랜드는 살아남는다. 본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꾸준히 재개발할 역량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2~3위 브랜드는 그럴 여력이 없어 유행이 지나가면 도태되기 쉽다.

Q 프랜차이즈 창업에 성공하려면

A 창업 전 1년 정도는 교육만 받기를 권한다. 시장조사도 하고 서비스 교육도 받으면서 내 성격과 자금 수준에 맞는 좋은 회사를 찾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정부기관에서 소상공인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하지만 대부분 책상머리교육이다. 현장에 직접 나가서 가맹점주 10명만 만나 보면 답이 나온다. 폐업할 때 출구전략이 있다면, 창업할 땐 이런 입구전략이 필요하다.

Q 주의해야 할 프랜차이즈 본사 유형은

A 창업비용을 낮추려고 가맹비나 로열티를 안 받는 곳이 있는데 마냥 좋은 게 아니다. 미국은 로열티가 매출의 평균 5%를 넘는다. 대형 브랜드는 8~10%에 달한다. 그래도 가맹점 모집이 될 거란 자신감의 표현이다.

장사 잘돼서 서로 가맹점을 열려고 하는데 뭐 하러 로열티를 싸게 받겠나. 가맹비나 로열티를 양심적으로 적게 받는 곳도 위험하다. 본사가 재무적으로 튼튼해야 지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온갖 비용을 다 안 받고 해준다는 건 만용이다. 본사가 폭리를 취하는 건 잘못이지만, 정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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