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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하늘도 감동하는 원리에 성공 창업이 있다.
2015년 11월 10일 (화) 09:45:37 열린창업신문 dong630510@naver.com

지성이면 하늘도 감동하는 원리에 성공 창업이 있다. 

소자본이지만 절심함으로 빈틈없이 준비해 편의점 오픈에 성공한 P씨의 사례가 있다. 올바른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그 내용을 풀어보겠습다.

P씨를 만나게 된 것은 P씨 딸이 메일로 보내온 사연 때문이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의 꿈은 조그만 편의점을 갖는 것입니다. 지금은 4평 정도의 작은 점포에 담배와 간단한 음료와 과자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지금껏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분입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 아버지가 구두를 닦는 것을 창피하게 여겼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도로의 구두방을 돌아서 다니고 창피해서 학교를 못 다니겠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지하철 입구에서 넥타이 모자 가방 노점을 했습니다. 돈은 못 벌고 생활을 겨우 유지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조그만 가게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 아빠의 꿈이 조그만 편의점을 갖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당장은 편의점을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봉사 컨설팅을 하신다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될 지 저희 아버지의 상담을 신청합니다. 부탁드립니다.

1년에 한 달의 기간을 정해 봉사 상담을 해오고 있는데 다양한 사연을 접하게 된다. 보통 20건 정도를 선정하는데 딸의 사연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해 P씨를 만나보기로 했다. 깡마른 체구의 허름한 작업복 차림의 P씨의 표정을 보니 순순함에 진지함이 역력했다.

P씨는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에 조그만 농사를 도와주다가 군대를 다녀온 후 특별한 기술이 없었기에 그야말로 먹고 살려고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공장도 몇 개월씩 다녀보았지만 박봉에 앞날이 보이지 않아 11년 동안 구두방 보조를 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구두를 수거하고 닦고 열심히 일을 하며 결혼을 하고 이후 4년은 본인의 구두방을 운영했다고 했다.

그런데 가족과 특히 딸이 사춘기를 겪으며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럽다며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자 지하철 입구에서 노점을 했다고 했다. 돈은 못 벌고 생활을 겨우 유지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조그만 가게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축한 돈이 6천만 원 정도가 된다고 했다. 편의점을 운영해보고 싶었지만 창업하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해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었다 

유명 브랜드 편의점이 아니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함께 알아볼까요?”

정말이요. 이 정도 돈으로도 정말 가능합니까?”

제가 알아보고 연락을 드릴게요.”

유명한 브랜드가 아닌 독립형편의점 본사에 전화를 걸었다. 물색된 신규 오픈 점포가 있는지를 알아보니 기존 점포 3곳을 제시해 주었다. 조건을 알아보니 역시 P씨의 자금으로는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사정을 얘기하고 점포 조건을 좀 낮을 수 있는 선에서 논의를 하니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P씨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했다. 진행된 상황을 얘기해주고 점포를 보러 가기 전에 마침 유명 브랜드 편의점(F편의점) 창업에 대한 방송 출연이 있어 함께 가서 견학을 시키기로 했다. 방송은 상품 진열 등의 조언과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는 것이었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제가 안에서 방송을 하는 동안 편의점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안녕하세요!’하시면서 인사 연습을 해보세요.”

앞으로 편의점을 하려면 인사가 정말 중요한데 쉽지 않음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당연히 몇 번 하다 그만두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을 끝나고 나와 보니 그동안 내내 지나가는 행인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편의점 조끼라도 입고 있었으면 행인들이 그러려니 했겠는데 그냥 편의점 앞에서 시키는 대로 30분 동안 그렇게 인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미안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P씨에게 세 곳의 점포를 보여주었다 

세 자리 모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P씨에게 본사 직원들이 세 곳의 점포에 대한 상권 및 시장조사를 한 후 최종 결정을 하면 되는데 기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인가? 10일 정도 지난 후 마음이 섰는지 연락이 왔다.

소장님 오늘 꼭 뵈었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 다른 점포 인테리어 때문에 신대방동에 있거든요. 내일 보면 안 될까요?”

지금 찾아뵙고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요.”

오시더라도 많이 기다리셔야 되는데요.”

P씨는 와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 여전히 작업복에 작업화 차림이었다.

오래 기다리셨죠. 저녁, 간단하게 술 한 잔 하면서 얘기 나누시죠,”

이 가게를 할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본사와 비슷한 결과인 것 같네요.”

P씨는 소주 한 잔을 비우더니 노트를 내게 건에 주었다. 자신도 세 곳의 점포에서 일일이 조사를 한 것이었다. 일일이 정()를 표기하며 고객이 몇 명이나 들어가는지, 무엇을 사는지 일일이 체크한 목록이었다. 캔커피 3, 컵라면 2, 과자 2, 담배 등등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여기에 카드인지 현금인지 철저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사를 했다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본사에서 알아서 해주는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조사하다니 그 열의가 정말 대단했다. 힘든 인생을 살아왔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실제 조사를 다한 것이었다. 열심히 살고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무척 강했다. 특히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실제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소장님. 세 점포 중에 이곳을 계약하고 싶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편의점 시스템 같은 것도 잘 모릅니다. 소장님 부탁합니다. 저는 여기서 실패하면 끝입니다. 소장님의 얘기를 따르고 열심히 할 테니 도와주십시오.”

자신의 절심함을 끊임없이 해결하려고 굳은 의지를 갖고 있었다. 소주 2병을 마시며 얘기를 하는데 꼭 성공해야 한다는, 이거 아니면 자신은 죽는다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자신에 대해 포장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나는 B씨의 성공을 100% 확신했다. 웃으면서 P씨에게 얘기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오픈하면 사장님이신데 이런 복장으로 장사를 하지는 않으실 거죠. 손님에게 깔끔한 모습 보여주어야 해요. 정감 있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해요.”

알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꼭 외출복 입고 오겠습니다.”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막상 편의점 오픈하려고 하니 초도물량 비용이 부족했다. 담배 800만원 외에 상품 진열에 필요한 1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부족했다. 그러자 P씨는 돈을 구해오겠다며 며칠 안 보이는 것이 아닌가. 연락해보니 자금을 벌기 위해 공사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오픈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런 P씨를 보며 정말 못 말리겠다는 생각에 체인 본사에 상의를 해서 차차 갚아나가는 후불제로 오픈을 했다. 8개월 정도 운영하여 초도물량 비용을 갚았는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다. 3년 후에는 편의점을 또 하나 오픈하여 딸이 운영 하고 있다 

P씨를 보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창업에 대한 절심함보다는 성공에 대한 절심함이다. 직장인에게 로망은 자신의 사업을 운영해보고 싶은, , 사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P씨를 보면 사장이 아니라 자신의 점포에서 장사를 하는 것 자체가 로망인 것이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성공은 정해져 있다. 정해진 성공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자신만의 절심함이 묻어있다. 그 절심함에 하늘도 방관하지 않는다. 지성이면 하늘도 감동한다. 지금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신창식외식창업연구소 신창식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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