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점포를 선택하는 첫번째 요소는 점포의 얼굴에 해당하는 점포 외관 '익스테리어(Exterior)'다.

점포의 익스테리어는 고객이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상호, 간판, 입구 케노피, 조형물, 조경, 파라솔, 칼라, 종업원과 유니폼 및 청결도 뿐만아니라 주차장과 건물의 외곽 동선까지 포함되며 프랜차이즈 점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요즘 익스테리어는 잘 디자인되고 밝고 화려한 간판과 더불어 점포 입구에 설치하는 캐릭터 조형물이 큰 특징을 이루고 있다. 물레방아, 바다 게 모형이라든지 인디언 모형같은 조형물을 점포와 연관시키기도 한다.

얼마전 프랜차이즈 전통주점을 오픈한 곳에 가보았는데 점포는 오래된 주택지 중심에 위치해 동네는 어둡고 유동객은 뜸한 지역인데 건물 3면의 간판은 대조적으로 밝고 화려해 온 동네를 비추고 있었고, 그 화려함에 이끌려 점포에 가까이 갔다면 창문으로 보이는 점포안에 들어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이것이 익스테리어의 힘이다.

익스테리어는 점포의 상품을 표현하면서 점포가 말하고 싶어하는 언어라고 한다면 말과 글로 하는 언어가 있듯이 몸으로 하는 보디랭귀지도 있고 특수 기호를 쓰는 언어가 있다.

마찬가지로 점포의 익스테리어에 쓸 수 있는 표현과 언어도 매우 다양하다. 우선 고객에게 어떤 말, 어던 주제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점포의 '컨셉'이다.

컨셉이 결정되면 어떠한 문자나 기호 혹은 도구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작업이 익스테리어 공사인 것이다.

점포 익스테리어는 사업주 의지와 전략에 따라 결정하고 나면, 시설물의 배치와 세부 설계를 한다.

멋있고 특색있는 익스테리어는 네티즌들이 사진과 동영상 올리기를 통해 널리 퍼져나가기도 하므로 일석이삼조의 효과와 정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