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성공의 기본원칙

재테크란 재산을 모으고, 재산을 불리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기술이란 표현 속에는 배우면 그것을 익힐 수 있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즉, 재테크는 타고난 재능(talent)이라기보다, 배우면 익힐 수 있는 기술이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테크를 가르쳐주는 데는 거의 없다. 간혹 강연회나 단기 교육 같은 행사가 있지만, 재대로 된 교육이라기보다 무슨 투자 설명회 같은 분위기가 강하다. 게다가 막상 배우려면 너무 어려워서, 배울 엄두도 못 낸다.

재테크도 기술이다. 그래서 전문가가 별도로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테크를 실행하는 사람은 기술자일 필요는 없고, 사용자이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재테크에 관한 정보를 찾는 능력만 갖추면 될 것이다.

재테크는 정보를 찾는 능력 못지 않게 나름대로의 재테크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기본적인 재테크 원칙과 재테크 정보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어려울 때보다 여유가 있을 때 아껴라!!

이것은 재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한 제1요건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여유가 생기면 풍족하게 쓰며, 어려울 때는 없어서 못 쓴다. 이러한 사람은 결코 부유해질 수 없다. 어려울 때나 여유 있을 때나 항상 아껴야 한다.

우리가 범하는 커다란 착각 중 하나는, 어려울 때는 더 어려워질 것 같고 좋을 때는 현재의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경기가 순환하듯이 우리의 가계 형편도 결국 경기의 흐름을 타게 되어 있다. 따라서 좋을 때일수록 당연히 다가올 나빠질 때를 대비해 아껴야 한다.

좋을 때 아끼면, 어려울 때 돈을 벌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2. 월급의 30% 이상을 무조건 저축하라!!

급여 수준에 따라 30~50%를 저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저축은 우선 강제로 들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 돈 쓸 일이 많기 때문이다. 애들과의 외식, 부모님 용돈, 가족 행사, 모처럼의 여행 등등. 사실 돈이 없어서 못 쓰지, 돈 쓸 데는 굉장히 많다.

일단 강제 저축 후 남은 돈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 안정된 생활을 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후에 여유 있는 삶을 누리면 된다. 요즘 같이 고용이 불안정하고, 실질적인 정년이 축소되어 있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3. 빚은 가능한 한 없애라!!

저축을 해야 하는데, 빚을 진다는 것은 절대 금기!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빚은 단기 고금리 상품이다. 현금 서비스, 할부 서비스, 각종 신용 대출 등은 절대로 받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받은 신용 대출이 있다면, 먼저 갚아야 한다

현재와 미래는 신용 사회이다. 신용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는 빚을 안지는 데 있다. 빚을 안지는 사람, 즉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많은 혜택을 보게 될 테지만, 빚이 많은 사람, 신용도가 낮은 사람은 항상 곤궁한 상태는 벗어나기 어렵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도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신용 대출 금리가 연 10%이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사람은 연 60%가 넘는 금리에도 돈을 빌릴 수 없다.

신용 관리의 핵심은 빚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빚을 지지 않는 것이고, 불가피하게 빚을 졌다면 빚부터 갚는 것이다. 이것이 저금리 시대지만, 신용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이다.

4. 일확천금은 꿈꾸지 마라, 세월이 부자를 만든다!

일확천금에 대한 꿈은 인간을 피폐하게 한다. 일확천금의 꿈은 저축보다 소비를 부추긴다. 내일의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은 현재의 소비를 전혀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재테크는 현재의 풍족한 소비를 꿈꾸는 것이 아닌, 미래의 안정된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꾸준한 절약 정신이 부자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만약 1천만 원으로 매년 33%의 수익률을 25년간 올린다면 얼마가 될까? 20%의 수익률을 올린다면 또 얼마나 될까? 먼저 매년 33%로 10년을 투자한다면, 1천만 원이 1억7천만 원이 된다. 하지만 25년간 투자하면, 124억 원이 된다. 30세부터 투자하면 55세면 부자가 되고, 20세부터 투자하면 45세면 부자가 되는 것이다.

1년에 33%의 수익률이 어렵다면, 20%의 수익률은 어떨까? 10년간 연 20%의 수익률로 투자하면, 1천만 원이 2천2백만 원이 된다. 하지만 25년간 투자하면, 9억5천만 원이 된다. 평생의 목표는 이루게 될 것이다.

이것도 어려운가? 그렇다면 월 50만원씩 모아, 연간 600만원씩 25년간 연 15%로 투자한다면, 14억 원6천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일확천금보다는 개미처럼 알뜰히 모아, 1%라도 높은 수익률로 꾸준히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연 15%를 버는 일이 앞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좋은 투자 대상이 많기 때문이다.

5. 목돈 마련은 은행 저축으로, 투자는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으로!

600만원, 1천만 원 등 목동 마련은 저축이 최고다. 은행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상호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을 이용하거나, 적립식 펀드도 좋은 투자 대상이다.

일단 1천만 원을 마련하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로 운용한다. 매수 시기는 경기 최악의 국면, 매도 시기는 경기 호황 국면, 매수 종목은 최우량 성장주이다. 경기 흐름은 짧게는 1년 단위, 길게는 3~4년, 초창기는 10년 이상이다. 경기 흐름을 잘 타면, 주식시장을 통해 1년에 15% 이상의 수익을 안정되게 올릴 수 있다. 단, 매수 종목은 재무 구조나 기업 수익이 가장 좋은 회사여야 한다. 어차피 50%나 2~3배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 15~20%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자산이 1억 원을 넘어서면 부동산과 주식을 50%씩 투자하는 것이 좋다. 3억 원을 넘어서면 투자 대상의 폭이 휠씬 넓어져, 연 15% 이상을 벌 수 있는 길이 많다.

1억 원을 만드는 것과 3억 원을 만드는 고비를 지나는 것이 중요하다.

3억 원을 넘으면 직접 창업도 가능하고, 그때까지 쌓은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대상이 커진다. 지금부터 10년 내에만 3억 원을 모을 수 있으면 성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기에 승부를 보기보다 꾸준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6. 경제를 알면 돈이 보인다!

경기 흐름을 타야 돈을 번다고 했다. 그렇다고 경제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기업들 실적이 나빠지고,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 경기가 안 좋은 것이다. 연일 주식시장에 안 좋은 얘기가 나올 때, 주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우량 회사에 투자하면 된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호황을 보이고, 언론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을 당연히 받아들일 때가 오는데, 이때가 경기 호황기이다. 더 오르겠지만 과감하게 정리(매도)하고, 은행 예금에 저축한다. 목표 수익률을 충분히 달성했다면, 6개월 이상 거의 1년 이상을 기다려도 된다. 당연히 다시 주식시장의 침체가 오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경기다.

재테크를 잘하려면 어려운 때를 대비하고 꾸준히 준비하는 개미의 지혜를 배워라. 현대의 안락을 만끽하는 베짱이의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면, 재테크 성공은 보장된다.

경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고, 정기적으로 순환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기는 정점과 저점 사이를 항상 오가며, 주식시장은 이에 따라 항상 등락을 거듭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주 좋은 시기가 바로 정점이며, 곧 어려움이 온다는 경고이다. 또한 가장 나쁜 시점이 저점인데, 이른 곧 좋은 시절이 온다는 신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