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된자만이 성공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

우물가에 가서 숭늉찾는 식으로 먼저 업종을 선택하려고 찾아다니던가 아니면 점포를 구하려 뛰어 다니는 마음만 급한 창업자들도 일부 있다.

그래도 대개는 인터넷을 통해 창업정보를 검색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창업관련 도서를 구매하여 읽기 시작한다.

창업도서는 창업을 위한 절차에 대한 흐름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다. 특히, 책에서 접하지 못한 상황과 부딪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커다란 실패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

물론 전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다수의 창업서적은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지식의 공유 정도라고 평가하면 되겠다. 또 다수의 창업서적들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된 것이 아니고 대개 외국의 경영서적을 기초로 하여 각색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별반 새로운 내용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제대로된 창업서적을 고르는 것이야말로 창업의 기본적인 출발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 어떻게 해야 창업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일까.

지침이 될만한 창업도서를 구입하여 읽어 봤다면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 한 예로 음식점을 창업하기로 결정했다면, 우선 벤치마킹할만한 요소를 찾기 위해서라도 많은 음식점을 방문해 봐야한다. 음식점을 방문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까?

1. 안내하는 종업원의 말씨와 태도에서부터 주문시 종업원의 응대를 비롯하여 주문 음식을 세팅하는 순서및 서빙에 소용되는 시간을 비롯해 종업원의 대기시 행동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2. 메인메뉴의 맛에 대한 미각적 평가는 물론 시각적 평가까지 나름의 기준을 갖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밑반찬의 종류와 수량은 물론 가능하

면 원재료의 구성및 소스까지 파악하여야 한다.

3. 전체메뉴의 구성과 대표메뉴는 무엇인지와 메뉴별 가격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메뉴별 판매도는 어떻게 되는지 테이블별 객단가는 어느 정도로 이뤄지는지 살펴봐야한다.

4. 홀과 주방의 종업원은 몇명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와 그들의 역활분담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살펴봐야 하며 종업원의 인건비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까지 알아 두는 것이 좋다.

5. 음식점의 홀과 주방의 평수는 어는 정도의 규모인가와 전체테이블 수와 현재 손님이 앉아있는 테이블수는 몇개인지는 물론 카운터와 배식대의 위치에 따른 테이블의 배치까지 파악해야한다.

6. 사장의 복장과 사장이 종업원과 고객을 대하는 말씨와 태도및 영업시간에 사장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7. 외부간판의 디자인과 부착위치 및 크기, 출입구를 비롯한 외부익스테리어에서 실내 인테리어는 어떤 컵셉으로 만들어 졌는가부터 상호와 메뉴에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지 그에 따른 메뉴판을 비롯한 실내 부착물 즉 `p.o.p`는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살펴봐야한다.

8. 주방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주방기기및 설비의 구성을 비롯해서 업종에 따라 후드 및 닥트시설 및 하수관의 상태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9. 음식점의 경우 화장실의 편의성이야말로 매우 중요하기에 객장에서 화장실로 통하는 동선과 화장실의 구조 및 인테리어를 비롯하여 청결관리 상태 등을 필히 살펴봐야 한다.

10.고객관리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면 이벤트의 내용과 효과에 대한 평가와 단골손님관리를 위해선 명함관리 혹은 고객포인트제나 기념일에 대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등 어떤 방법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물론 이외에도 전문가의 식견으로 보면 객장및 출입구 조명등의 밝기 및 조명등의 배치와 조도에따른 구획의 정리와 테이블배치와의 상관관계까지 살펴봐야 하는 등 여러가지 사항이 있다.

위의 열가지 사항을 통해서 맛과 서비스의 질, 메뉴구성, 메뉴별 가격대, 원재료및 소스, 테이블별 객단가, 종업원의 구성과 역활분담, 인건비, 테이블 회전도, 객단가와 테이블회전을 분석한 매출추산, 테이블 배치에 따른 효율성, 간판 및 인테리어를 통한 영업가산포인트, 주방설비와 구성에따른 효율성, 대표자의 영업마인드및 고객관리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이렇듯 실전창업에 임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 하나하나 목록별로 정리하여 기록해야만 자신만의 훌륭한 경험이 될것이다. 흔히들 책속에 길이있다고 말하곤 하지만 자신의 경험보다 더한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법이다.

만약 인생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면 자신이 찾고자 하는 길이 스스로 길을 잃고 주저않아 있는 바로 그 길에서 다시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