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쇼핑몰 창업부터 운영까지 일곱 가지 노하우

이것이 성공 쇼핑몰로 가는 비법

한(1) 가지 아이템을 확실하게

한 가지 품목이나 주제로 쇼핑몰을 차리는 전문 쇼핑몰은 아이템이 성공의 관건이다. 두말할 것 없이 운영자가 좋아하고 잘 아는 아이템으로 장사를 하되, 대중성보다는 희귀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좋아해서 이미 해당 아이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다수의 경쟁자가 진출해 있는 시장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전문 쇼핑몰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이색 상품을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상품이 이색적인 것이 아니라 쇼핑이 이색적인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여성 의류에 이어 온라인 쇼핑 품목 2위라는 성인용품만 봐도 그렇다. 오프라인에서 쇼핑하기 쑥스러운 제품이라 오히려 온라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문고리만을 모아서 파는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도 상품이 독특하다기보다 한곳에서 다양한 유형의 문고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2)대로 시작해도 완벽할까?

온라인 쇼핑몰 개설이 오프라인에서 창업하는 것보다 손쉬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뚜껑을 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사업자 등록, 통신판매업 신고, 부가통신업 등록 등 오프라인에서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온라인에서도 도메인에 등록하거나, 쇼핑몰 솔루션을 선택하거나,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등 준비할 일이 산더미다. 전자결제 시스템도 꼭 갖추어야 하고, 포털에 등록하거나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홍보도 해야 한다.

물건을 어떻게 구입해서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배송할지 고려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매입처와 택배회사를 선택하는 일도 운영자가 일일이 찾아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전문 쇼핑몰은 소량의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얼마나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가 의외로 중요할 수 있다. 운영 과정에서도 기초적인 촬영장비와 컴퓨터를 마련했다 해도 제품을 찍어 사이트에 보기 좋게 올리는 데까지는 만만치 않은 품이 들어간다.

쇼핑몰, 블로그, 카페는 삼(3)위 일체

전문 쇼핑몰이 뜨는 배경에는 블로그나 카페가 있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마니아들이 찾는 블로그가 일종의 동호회처럼 되면서 카페로 발전하고, 원하는 상품을 공동구매하는 수준에서 쇼핑몰로 확대되는 경우다. 만일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기 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팔려고 하는 상품과 관련된 주제의 블로그를 만들어 입소문을 타게 되었을 때 쇼핑몰을 개설하는 것이다.

요즘은 블로그나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에서 상업적 목적의 콘텐츠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고, 실제 사용자들도 상업적인 콘텐츠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면서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면 쇼핑몰 운영에 능숙해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사용자들의 취향과 해당 상품 마니아들의 쇼핑 패턴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도 사(4)업 자금이 있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 개설이 손쉬울 것이라는 오해와 더불어 온라인 창업은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모든 과정은 오프라인과 많이 다르지 않다. 가게를 알아보고, 내부를 수리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손님을 모으는 모든 과정이 온오프라인에서도 대동소이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모두 돈이 든다. 철저히 모든 준비를 마치고 쇼핑몰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필요 없는 비용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온라인 창업에는 예상 금액보다 많은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입소문을 타지 못하면 오랜 기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온라인이기도 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이라도 있지만, 온라인은 우연히 들르는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온라인 쇼핑몰도 초기 비용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자금이 있어야 가능한 사업이다.

오(5) 놀라워라, 매일 새로운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은 쇼핑을 하기에 편리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허나 전문 쇼핑몰은 이용자가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마니아들은 관심 있는 아이템이 있는 곳을 매일 둘러보는 속성이 있다. 새 상품에도 누구보다 먼저 흥미를 느끼고, 이미 알고 있던 상품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주의를 놓지 않는다.

전문 쇼핑몰은 구매자 리뷰와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에 따라 성패를 짐작할 수가 있다. 많이 팔리는 것만큼이나 쇼핑몰 방문과 활용도 수치가 높은 것이 중요하다. 리뷰와 커뮤니티에 올라 온 내용이 어떤 상품을 새로 구입할지, 수량은 얼마나 준비할지, 연관 상품은 어떻게 배치하면 될지 등의 바로미터가 된다. 살 것 없이 매일 방문해도 사용자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인지가 쇼핑몰 운영의 기준이다.

식스(6) 센스, 정보성 전자우편 활용하기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게 되면 잠재 구매자의 전자우편 주소를 알게 된다. 또 쇼핑몰을 통해 한 번이라도 구매한 소비자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게 된다. 물론 이렇게 알게 된 전자우편 주소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법에도 저촉되고 이용자들에게도 폐를 끼치는 행위다. 그러나 전문 쇼핑몰에서 파는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인 것이 분명하므로,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전자메일을 잘 활용해야 한다.

당장은 신상품이나 뜨는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급하더라도 정보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전자우편을 구성해야 한다. 쇼핑몰은 아니지만 온라인 교육의 대표 주자처럼 인식되고 있는 ‘휴넷’이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 이야기’라는 전자우편으로 인지도를 넓힌 것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자우편이었기에 돌아보면 신기할 정도로 거부감 없이 자리를 잡았다. 내가 파는 상품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받고 싶어할까? 그 정확한 답이 전자우편에 담겨 있어야 한다.

러키세븐(7), 전문지에 실리는 행운

소규모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다. 검색 엔진 등록, 포털 사이트 광고, 오버추어 광고 등에도 비용이 들어가고, 그렇다고 오프라인 광고는 더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전문지다. 특정한 분야를 다루는 전문지들은 알차고 내실 있는 정보에 목말라 있다. 이런 상황 덕분에 의류, 요리, 인테리어 관련한 블로그나 전문 쇼핑몰의 운영자들은 온라인의 스타가 되어 잡지와 방송에 진출했다.

자신이 취급하는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잡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매체를 공략한다. 매체에 물건을 제공하는 협찬을 제의할 수도 있고, 아이템 관련한 기사가 나올 때 사진 촬영에 협조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쇼핑몰을 정말 실속 있게 꾸며 놓았는지가 중요하다. 아이템과 쇼핑몰에 자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