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스템 장단점 알아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창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프랜차이즈 형태의 창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사업경험이 전무한 창업예비자의 경우 아이템선정, 창업자금, 상권분석 등의 복잡한 창업절차를 직접 처리해야하는 독립점포 형태의 창업보다 가맹비나 기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창업실패나 복잡한 절차를 줄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한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창업은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5천여 개에 이르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어떤 본사를 선택할지도 고민이지만 본사의 경영능력과 전망, 본사와 예비창업자간의 관계에 따라 사업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란 ‘본사와 가맹점간 계약에 의해 본사는 자신의 상표, 상호, 경영노하우 등을 가맹점이 사용하도록 권리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경영에 관한 지도와 경우에 따라서는 서비스, 원재료를 가맹점에 공급해주는 시스템’이다.

그 대가로 본사는 가맹점으로부터 가입금, 보증금 또는 로열티 등을 징수한다.

이러한 시스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시스템이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점 모두에게 ‘Win-Win(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계약과 동시에 입지선정에서부터 개업 전·후 경영계획과 전략까지 본사에서 지도해줌으로서 사업경험이 전무한 창업자라해도 점포운영이 가능하다.

또 본사의 우수제품과 지명도가 높은 포장, 상표 등을 합법적으로 사용, 창업실패가 상대적으로 최소화된다.

더불어 점포시설과 장비 등을 본사로부터 유리한 조건에 알선 받을 수 있으며, 재료구입 시 공동구매로 시설.운영자금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시장변화, 소비자 행동의 변화에 따라 본사에서 기존제품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 가맹점에 제공해 주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예비창업자는 가맹점 사업에 따른 한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창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비창업자가 고려해야 사항으로는 본사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경영정책이 변화될 경우 지도 및 지원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 본사의 경영통제로 자체적인 전략수립이나 매출정책 등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본사의 프랜차이즈 패키지가 점포입지, 지역적 특성 등 개별 가맹점의 실정에 맞게 계획되기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수립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특히 본사 의존도가 높아 경영자 스스로의 문제 해결이나 경영 개선의 노력을 소홀이한 결과 경영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는 본사와의 지속적인 경영개선 협의를 통해 가맹점의 실정에 맞는 경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