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전문점 창업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며, 대부분의 남성들은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숙취를 예방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들과, 숙취 해소에 좋다는 제품들의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해장국은 쇠뼈와 내장을 푹 곤 국물에 된장을 풀고 배추우거지를 넣어 끓인 우거지국이다. 보통은 선지를 함께 넣어서 끓이며 음주 후에 먹는 속풀이 음식으로, 3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해장은 술로 쓰린 창자를 푼다는 ‘해정’이 라는 낱말이 해장국으로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쇠뼈를 끓인 된장국도 숙취를 풀기 위해 흔히 먹는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처럼, 술꾼들이 아침에 즐겨 먹으면 해장국이라는 이야기이다. 사전에는 해장국을 술을 마신 뒤 속을 푸는 국물 음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해장국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식품위생법에 의하여 관할 시·군·구청에 영업신고 후 사업자등록을 하여야 한다. 해장국전문점이지만 보통 해장국과 함께 2∼3종의 일반 식사류도 함께 취급한다. 목표고객은 30대 이후의 남성이며 적정입지는 사무실이나 상가 밀집지, 식당가나 유흥업소 밀집지, 아파트 밀집지, 장년층과 노년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새벽운동 후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운전기사가 많이 모이는 곳 등이다. 적정면적은 15∼20평이다.

최근의 추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창업이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대형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해장국전문점의 주된 영업시간은 새벽과 아침식사전이므로 시간대별 주력메뉴와 영업전략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음식점은 맛과 청결, 서비스가 기본이며, 특히 해장국의 맛이 특색이 있고 언제나 변함이 없어야 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신선한 재료의 구입과 맛의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요즈음은 해장국 전문점에도 가족단위 고객을 많이 볼 수 있다. 즉 고객분포가 더욱 더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해장국전문점도 여성이나 젊은 층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해장국은 한국사람 치고 한번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 음식이다. 그만큼 서민층이 즐겨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해장국은 일반 식당에서도 많이 취급하는 메뉴인 관계로 차별화가 되지 않으면 크게 성공하기 힘든 분야이다.

요즈음 해장국 전문점의 모습을 보면 깔끔한 분위기와 대형화된 점포, 24시간 영업, 배달 가능, 독특한 맛 등 옛날 해장국집의 이미지를 벗어나 고 있다. 그저 술한잔 먹고 속풀이 하러 오는 손님들이니 그럭저럭 넘어 가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어떤 분야든 성공한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음식점의 경쟁력은 맛, 청결, 서비스에 있으므로 독특한 맛을 개발하고 입지에 맞는 영업전략을 구사한다면, 술 문화가 독특한 우리나라에서 해장국전문점은 전망이 밝은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