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개별학습방

일대일 개별 학습방은 말 그대로 공부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교사에게 질문하고, 일대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학원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수강시간· 과목·일정·교사 등을 학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입시 열기가 우리나라 못지 않은 일본에서는 공부 못하는 학생을 맨투맨 지도하고, 강사도 부모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일대일 개별 학습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0년 주식을 상장한 도쿄배결지도학원이 좋은 예다. 이 학원은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성공한 경우로 연간 매출액이 121억엔에 이른다.

이 사업은 신종업종으로 상식과 관행을 벗어난 경영전략에 힘입어 급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성공비결에는 세 개의 차별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시장 규모가 작은 상위권 학생층 대신 수험생의 대다수를 이루는 중하위권 학생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교육목표도 ‘합격’보다 ‘자신감’.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는 중·하위층의 학생이 더 많다는 사실에 착안한 역발상적인 생각이다.

둘째는 교사와 학생이 1대1 또는 1대2의 맨투맨식 개별지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하위권 학생을 강의식으로 가르치면 별효과가 없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의실을 마치 도서실처럼 칸막이를 치고 책상하나에 의자 2~3개를 놓고 학생과 강사가 얼굴을 맞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이 강사를 선택하는 강사지명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한번 강사를 선택한 뒤 나중에 마음에 안 들면 선생을 바꿀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각 강사의 사진과 신상명세가 자세히 공개 된다.

수강료는 다른 학원에 비해 40~50%정도 비싸다. 그러나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는 매우 높으며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