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페

신촌·대학로 등서 확산중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보드게임 전문카페가 생겨나면서 PC게임과 온라인 게임에 가려졌던 보드게임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PC게임처럼 사람과 기계가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열광하는 이유다.

보드카페는 서울 신림동을 시작으로 신촌, 대학로 등으로 확산됐다. 보드카페는 대학생들이 주고객층으로 금요일 오후나 주말에는 평균 100명 이상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패키지 게임시장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침체돼 있다.

보드게임을 즐기는 곳은 지난해 초부터 생기기 시작한 보드게임 카페다.

세계 각국에는 수만 가지의 게임이 있으나 국내에는 현재 100여 가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보드게임은 일반 PC온라인 게임, 비디오 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드게임 카페를 찾는 사람도 보드게임의 다양성 만큼이나 다채롭다. 테이블 보드게임은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모든 연련층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문화적 세대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또 여러사람이 모여야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도 좋다. 또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도입해 청소년의 두뇌 발달과 노인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앞으로 보드게임은 젊은층은 물론 386세대 등에게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테이블 보드게임은 컴퓨터 게임과 비교해 개발비용과 기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개인 단위의 불법복제도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정책지원만 있으면 단기간 내에 틈새시장으로 성장한 저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본다.

3년 단위로 시설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PC방의 경우 상당수가 보드게임방으로의 전환을 고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마니아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로 보아 많은 젊은이들의 문화 코드로서 자리 매김을 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