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무역 - 틈새시장을 찾아라

최근 젊은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소호무역이 인기다.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란 말 그대로 작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개인이나 소수 인력이 소자본을 투자해 영위하는 사업이다.

몸으로 들어 나를 수 있을 정도의 상품을 짐 꾸러미나 가방에 싸서 국경을 넘어 팔고 다시 그곳의 상품들을 가지고 와서 자국 또는 제 3국에 파는 것이다.

보따리 무역을 시작할 때 단지 짐꾼이나 심부름꾼으로 창업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 무역대리업으로 점차 발전시킬 수 있는 마음 자세와 자질이 있을 때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소호(보따리)무역 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언어 문제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많이 쓰일 단어 50개 정도는 적어 가지고 현지에서 도움을 청하면 된다. 초보일 때는 거의 현지교포 상대의 거래를 하는 게 좋다.

현재 소호무역은 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선진제품이 수입 전면 개방 이후 한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보따리에서 무역업으로 발전한 사례가 현재 일본을 상대로 한 창업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거래제품이 식품류에서 첨단제품까지 다양하게 유통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처럼 정세가 불안하거나 사기와 도난의 염려가 전혀 없는 안정된 곳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보안과 안정성에서 거의 100점인 곳이다.

친절과 신용에 목숨을 거는 일본인들은 상인정신과 납기, 납품에 철두철미하다. 한 번 거래가 영원한 거래처가 될 수 있는 곳이 일본 시장이다.

우선 소호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여권과 비자를 만들고 나를 알릴 명함(한자·영어)을 준비해 초기엔 일본시장 현지체험을 하는 것이 좋다. 수출·입을 하려면 우선 국내·외 시장성 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체험을 통해서는 일본의 물품가격, 품질, 시장 변화와 물품 수급 문제를 해결할 업체를 어느 정도 파악해 둬야 한다. 비용은 2박3일 기준으로 25만원 상당이 소요되고 있다.

소호무역은 끊임없는 시장개척을 통해 자신 만의 틈새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전문분야를 철저히 연구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스스로의 생존방식을 터득하고 끊임없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현장 경영자’가 돼야 한다.